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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70% 집단휴진 참여중…복지부 의료기관 현장 점검

입력 2020-08-07 16:57

집단휴진 나선 전공의<YONHAP NO-4436>
7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입구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 관계 학생들이 정부의 의사 정원 확대안에 대해 반대하며 단체행동을 하고 있다.(연합)

 

보건복지부가 7일 전공의 연가사용현황을 통해 추산한 결과 현재 70%의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는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의료기관 비상진료 운영 현장을 방문해 응급실 등 필수진료분야 진료상황을 점검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재 전공의 수련기관은 244곳으로 병원 210곳, 대학의 예방의학과, 연구소 등 비임상기관 34곳이 지정돼 있다. 기관에서 일하는 전공의는 현재 인원은 정원 1만5304명 중 1만3571명에 달한다.

복지부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각 수련병원 담당자와 유선 전화를 통해 확인한 결과 연가사용 인원은 9383명으로 69.1%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5개 병원의 결과는 확인되지 않은 결과이다.

전공의들은 당초 집단휴진과 관련해 응급실, 중환자실 등은 평소와 같이 운영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이후 이를 포함해 집단휴진을 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20200807-007-01 전북대병원 방문
7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전공의 집단행동이 있는 7일 전북대학교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응급진료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왼쪽부터) 김강립 복지부 차관, 조남현 전북대병원장

 

복지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필수진료까지 포함된 점에 대해 유감 밝히면서도 이날 진료 상의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후 전공의 집단행동이 있는 전북대학교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응급진료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등 필수진료분야까지 포함해 전공의 집단행동이 이루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전공의 휴진에 따른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응급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도 이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해 응급실 등 필수진료분야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박 장관은 윤동섭 연세대의료원 원장으로부터 전공의 집단휴진에 따른 응급실 대체 순번 지정, 응급 수술 인력 확보, 중환자실 비상연락체계 유지 등 비상진료대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그는 “의료계와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의료현장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한층 더 보건의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전국의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집단 휴진을 선언했다. 서울·경기·인천 지역 전공의과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야외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주요 요구사항으로는 의대 정원 확대·공공의대 설립·한방첩약 급여화에 대한 전면 재논의가 있다.


용윤신 기자 yony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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