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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이크코리아, 몽골 가축케어서비스 시장 진출

입력 2020-08-14 10:13

유라이크코리아, 4천만 마리 양 보유한 몽골 가축질병 관리 서비스시장 진출



몽골 가축케어서비스
몽골 에덴 소움지역 양목장에 라이브케어 시스템을 설치 중인 유라이크코리아와 SK TNS 임직원들이 몽골인들의 주거지인 게르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유라이크코리아 제공


스마트 축산 전문기업인 ㈜유라이크코리아는 14일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바이오캡슐 양 전용 라이브케어가 최근 몽골 현지에서 기술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성우(다 자란 소)용 캡슐과 송아지용 캡슐, 말 패치형 디바이스 등 다양한 가축 종류에 적합한 가축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이어 작년부터 양 전용 바이오캡슐을 해외 파트너사 1곳, 국내 SK TNS 등과 함께 몽골 현지에서 기술 검증을 계속해 왔다. 올들어 2월 몽골 울란바타르 동쪽에서 약 50㎞ 떨어진 곳에 있는 ‘에덴 소움’ 지역 내 양 유목농장을 대상으로 현지 기술 테스트를 진행했다.

몽골은 국토의 80%가 초지로 형성된 국가로 전통적으로 유목 방식의 축산업이 발달되어 있다. 계절에 따라 지역을 2~3회 이동하면서 사육하기 때문에 개체 위치 파악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큰 지역이다. 겨울에는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력한 추위가 지속되는 외부환경으로 인해 그동안 체외부착형 축산 ICT 기기 사용 시 발생하는 어려움이 많은 지역이다.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혹한과 광범위한 방목 환경이 주는 극한의 통신환경 극복을 위해 국내 1위 통신 인프라 구축업체인 SK TNS는 수차례의 반복적인 사전 기술 검증을 통해 반경 6km이상의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라이브케어 경구투여형 양 전용 바이오캡슐의 투여를 통해 향후 해외 유목형 목장에 적용할 수 있는 생체 데이터를 획득했다.

양 전용 라이브케어 바이오캡슐은 양 반추위 안에서 체온 및 활동량 등 생체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며, 원거리 통신망을 활용해 생체데이터를 전송한다.

전송된 데이터는 라이브케어가 보유한 인공지능 딥러닝을 통해 개체별 질병 조기감지와 번식 관리가 용이하다. 이를 통해 구제역 같은 가축전염병 확산 예방, 항생제 절감, 공태일(가축의 비임신 기간) 감소 등 생산성 향상에 큰 역할을 한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세계 최초로 몽골 양 대상 경구투여형 바이오캡슐 라이브케어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여기에는 국내 SK TNS와 해외 파트너사 1곳이 참여했다. 사육 방식이 유목환경에 특화된 몽골에서 혹서기 기술 실증을 수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글로벌 양 시장 진출을 위한 생체데이터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해 기업가치를 더 높힐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몽골에는 약 4000만 마리의 양이 사육되고 있다. 향후 5년내 1000만 마리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로 이미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라이브케어 서비스는 현재 축우에서 양, 말, 돼지 등 다양한 가축종류 확장을 통해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계속 넓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은 되새김질을 하는 반추동물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약 12억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세계 양고기 소비량은 약 1500만 톤으로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다음으로 많은 소비량을 보이는 육류 먹거리 중 하나다.

현재 중동 및 아시아 내 고급 양고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가축 방역 이슈인 구제역 등 가축 질병으로부터 안전하게 관리한 양고기 생산이 절실한 시점에 양 전용 바이오캡슐 라이브케어 상용화가 건강한 축산물의 투명한 추적성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축산시장에서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라이브케어 서비스는 유라이크코리아가 2015년 국내에 정식 출시한 뒤, 세계 축산 선진국 중 하나인 일본 시장에도 송아지용 및 성우용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덴마크를 필두로 유럽, 북미(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해외 축산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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