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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거리두기 2.5단계인데'…지하철 마스크 빌런 등장에 네티즌 분노

입력 2020-08-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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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하철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승객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한 50대 남성이 네티즌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있다.



지난 27일 유튜브와 SNS 등에서는 지하철 전동차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주변 승객들에게 난동을 부린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영상 속 5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 인근을 지나던 전동차 안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일행과 승차했다. 이에 한 승객이 마스크 미착용을 지적하자 A씨는 욕설과 함께 승객 2명에게 뺨을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무차별 폭행을 이어갔다.

A씨의 난동은 3분여간 지속됐다. 그는 말리는 주변 승객들에게까지 화를 냈고, 우산을 집어던지고 맨발로 전동차 안을 달리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이어갔다.

이후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A씨는 마스크 착용 요구에 화가 나서 승객들을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A씨는 피해자에게 “죄송합니다”라며 마스크를 쓰는 것을 몰랐다고 취재진에게 변명했다.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5월 13일부터 시행됐다.

네티즌들은 A씨의 행동에 “코로나19 마스크 빌런이 저기 있네” “요즘 같은 때 아직도 마스크를 안 쓰다니” “강력한 처벌이 꼭 필요하다” “신상 공개해야 한다” 등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정부는 최근 수도권에서 일일 환자 수가 열흘 넘게 200명을 초과함에 따라 강화된 수도권 방역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오는 30일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주요내용은 음식점 등 다중 이용시설의 야간 음식 금지, 300명 이하 독서실 등 다중이용시설의 집합금지 등이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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