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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8세 딸 키우는 게임서 "내 팬티 만지고 싶어?…선정성 논란 확산

입력 2020-10-05 15:07

아이들프린세스 논란
모바일게임 ‘아이들프린세스’ 선정성 논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여성 아동을 수양딸로 키워 전투에 나서는 모바일게임 ‘아이들프린세스(IDLE Princess)’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17일 출시된 스마트폰 게임 ‘아이들프린세스’는 다른 세계에서 만난 정령 여왕의 딸 ‘오를레아’와 함께 40여종의 정령을 수집하고 키우며 오염된 세상을 정화한다는 컨셉의 게임이다.

‘아이들프린세스’는 출시 전부터 ‘딸을 키운다’는 컨셉으로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프린세스 메이커’를 떠올리게 하며 주목 받았다. 제작사인 아이앤브이게임즈 측도 ‘초보 아빠와 딸의 좌충우돌 모험’이라고 소개하며 과거 인기 게임의 재탄생을 예고했다.

그러나 게임은 아동 여성과의 육아기보다 성인물을 연상케하는 일부 문구와 이미지로 선정성 비판을 잇따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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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초등학교 1학년 나이대 딸은 가슴이 부각된 옷을 입고 부끄러운 표정을 짓거나 치마를 터치하면 “치마 넘겨보지 마!”라는 대사를 말한다. 이와 함께 게임 진행을 돕는 정령 캐릭터들도 “이건 특별한 위로”라며 가슴을 모으는 제스처를 보이고 “내 팬티가 그렇게 보고 싶느냐”고 묻기도 한다.

아이들프린세스 비판
‘아이들프린세스’ 비판 확산. 사진=앱 스토어, 온라인 커뮤니티

 

게임을 내려 받은 일부 유저들은 이와 같은 상황들을 접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앱 리뷰를 통해 “딸 키우기 게임인지 소아성애자 게임인지 모르겠다” “이건 진짜 아니다” “아청법 적용 대상 게임 아닌가” “다운 받고 역겨웠다” 등 부정적인 의견을 남겼다.

연이은 선정성 논란에 아이들프린세스 측은 리뷰란에서 “아이들프린세스의 아이들은 ‘idle’ 즉 방치형 게임을 지칭하는 말”이라며 “캐릭터의 경우 인간 세계가 아닌 정령 세계의 인물들로 나이가 설정돼 있지 않다”며 “선정성은 현재 마켓 등급 판정의 심의 기준에 맞추어져 있으나 과도한 부분이 있다면 조절해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이 게임은 15세 이용가 등급으로 설정됐으며, 5일 기준 10만명 이상이 다운받은 상태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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