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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샤우팅부터 상황 설명까지'…야구 중계도 접수한 '찬또배기' 이찬원

입력 2020-10-16 15:07

이찬원
이찬원, 일일 해설위원 성공적 데뷔. 사진=이찬원 인스타그램

 

트로트가수 이찬원이 전문 스포츠 캐스터 못지 않은 진행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찬원은 지난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 MBC 스포츠플러스 특별 해설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번 이찬원의 중계는 그의 대학교 선배이자 가장 좋아하는 선수였던 양준혁 해설위원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경기 시작 전 오프닝에서 떨린 마음을 감추지 못한 이찬원은 ‘미스터트롯’ 경연과 다수의 방송을 통해 쌓은 경험으로 본 경기가 시작되자, 금세 안정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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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스포츠플러스 유튜브

 

이찬원은 양팀 라인업과 수비위치를 말하며 본격적인 해설을 시작했고, 특유의 시원한 발성과 안정적인 발음은 시청자들의 귀를 어색하지 않게 만들었다.

특히 3회초 SK 공격 2아웃 1, 3루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 로맥이 삼성 투수 원태인의 공을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자, 이찬원은 호쾌한 샤우팅과 깔끔한 상황 설명으로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또 독특한 투구법으로 유명한 삼성 투수 임현준에 대한 분석과 경기 초중반 주요 장면을 편집한 게임트랙을 설명하는 장면에서는 정병문 캐스터와 양준혁 해설위원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양 해설위원은 정 캐스터에게 “집에 가셔도 될듯하다”라고 농담을 건넸고, 정 캐스터는 “서울 올라가는 기차표 좀 구해주세요”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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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이찬원은 학창시절 야구에 대한 사랑으로 친구들과 ‘한국학생연식야구협회’를 만든 일화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린 시절 야구를 좋아하지만 비싼 야구 장비 부담과 야구를 즐길 운동장이 부족하다는 점에 공감해 친구들과 만들어 전국대회를 개최했다”며 열혈 야구팬임을 입증했다.

야구팬들은 이찬원의 중계를 접한 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진짜 이찬원 맞나요?” “찬또 진짜 잘했다” “객원해설 나온 분들 중 최고” “샤우팅이 진짜 시원했다” “가수라 그런지 톤과 발음도 완벽했다” 등 찬사를 보냈다.

이찬원은 중계를 마친 뒤 자신의 SNS에 “너무나도 행복한 하루였다. ‘양신’ 양준혁 선배님, 정병문 캐스터님과 함께 SK와 삼성의 대구 경기 중계를 다녀왔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프로야구와 함께 지친 마음 달래시고 용기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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