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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헬스·런닝·주식' 초보들의 도전…'O린이'들의 증가 이유

입력 2020-11-13 17:53

'O린이'
‘O린이’ 증가 이유. 사진=게티이미지

 

SNS 상에서 새로운 취미에 대한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는 ‘O린이(어떤 영역의 초보자+어린이의 신조어)’ 언급량이 증가하고 있다.



SNS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최근 SNS에서는 ‘헬린이(헬스)’ ‘요린이(요리)’ ‘주린이(주식)’ ‘런린이(런닝)’ ‘등린이(등산)’ ‘캠린이(캠핑)’ ‘낚린이(낚시)’ 등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젊은 세대들의 인증 단어가 매년 증가했다.

자신의 일상과 취미를 공유해 소통하는 SNS의 특징에서 ‘O린이’의 대두는 최근 달라진 생활 상의 풍경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보다 나은 생활과 지위 상승을 위해 외국어 공부, 자격증 취득 등 자기계발의 정도를 자랑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바쁜 일상 속 취미생활을 즐기는 건강, 재테크의 인증이 대세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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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썸트렌드

 

올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홈트’ ‘운동’ ‘면역력’ 등의 키워드는 자연스럽게 운동 관련 ‘O린이’들의 증가를 이끌었다. 특정 성별이 주로 이뤘던 헬스, 런닝, 요가, 골프 등의 운동은 남녀노소를 불문해 시작하는 이들의 숫자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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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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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일상에서 새로운 자극이나 개인의 발전을 위해 ‘O린이’들은 낯설음에 과감히 도전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노력에 이은 성과를 꾸준히 게재해 달라진 모습을 인증, 공감과 소통으로 만족감을 얻었다. 주식과 부동산, 심지어 게임까지 재테크와 오락거리의 진입도 부정적인 이미지보다 새로운 분야의 도전과 네트워크를 쌓는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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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테드’ ‘백파더’ ‘클래스 101’ 등 강연 프로그램의 증가와 각종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전하며 구독자를 모으는 유튜브의 발전으로 진입장벽은 한층 더 쉬워졌다. 이를 통해 지식과 경험을 배우는 이들도 따라하고, 업로더들은 발전한 콘텐츠를 기획해 상호 간 발전을 이끈다. 이러한 취미 관련 키워드는 ‘새로움’ ‘열정’ ‘성공’ ‘보람’ 등의 긍정적 단어로 이어져 ‘O린이’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O린이’들은 ‘N잡’ ‘언택트’ ‘100세 시대’에서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의 직업과 직장이 평생의 삶을 보장할 수 없는 시대에서 취미로부터 시작한 어떤 것이 새로운 인생을 이끄는 연결고리로 작용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어려운 시작의 의미를 ‘O린이’로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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