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뷰로 돌아가신 부모님을 마주한 일본 네티즌. 사진=트위터 |
최근 일본 트위터에서 로드뷰 서비스로 돌아가신 부모님을 봤다는 한 이용자의 게시글이 눈길을 끈다.
로드뷰는 실제 거리를 360도 회전해 보여주는 기술로 ‘항공뷰’와 연계해 찍은 해당 지역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구글, 네이버, 다음 등 ‘지도’ 카테고리를 제공하는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면서 “거리 앞 사람이 있어 조금 더 가 보니 엄마도 찍혀있다. 아버지는 밖에서 담배를 한대 피우면서 엄마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던 것”이라며 “과묵하지만 자상한 아버지였다. 이대로 이 장소의 사진이 갱신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수년 전 키우다 하늘나라로 떠난 반려견을 사진에서 본 이야기’ ‘지금은 폐업한 할머니 가게를 봤던 순간’ ‘이사로 인해 떠난 옛 동네의 추억’ ‘집 앞을 거니는 부모님을 뵌 사연’ 등 로드뷰를 통해 느낀 공감과 감상을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로드뷰를 통한 여러 사진들이 온라인상에 유머 요소로 남아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반면 로드뷰 사진은 개인정보 수집에 따른 사생활침해 논란으로 촉발되기도 했다. 이에 포털 측은 로드뷰를 주로 낮에 촬영하고, 차량 번호판이나 사람 얼굴은 모자이크하는 조치로 논란을 가라앉혔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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