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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로드뷰'서 마주한 부모님 사진…"이대로 갱신되지 않길"

입력 2021-01-06 16:54

로드뷰
로드뷰로 돌아가신 부모님을 마주한 일본 네티즌. 사진=트위터

 

최근 일본 트위터에서 로드뷰 서비스로 돌아가신 부모님을 봤다는 한 이용자의 게시글이 눈길을 끈다.



로드뷰는 실제 거리를 360도 회전해 보여주는 기술로 ‘항공뷰’와 연계해 찍은 해당 지역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구글, 네이버, 다음 등 ‘지도’ 카테고리를 제공하는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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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글을 올린 네티즌은 “코로나 시국이라 할 일이 없어 ‘구글어스’로 본가를 찾아봤다”며 “거리 사진을 보는데 7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찍혀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리 앞 사람이 있어 조금 더 가 보니 엄마도 찍혀있다. 아버지는 밖에서 담배를 한대 피우면서 엄마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던 것”이라며 “과묵하지만 자상한 아버지였다. 이대로 이 장소의 사진이 갱신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수년 전 키우다 하늘나라로 떠난 반려견을 사진에서 본 이야기’ ‘지금은 폐업한 할머니 가게를 봤던 순간’ ‘이사로 인해 떠난 옛 동네의 추억’ ‘집 앞을 거니는 부모님을 뵌 사연’ 등 로드뷰를 통해 느낀 공감과 감상을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로드뷰를 통한 여러 사진들이 온라인상에 유머 요소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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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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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한강공원을 지나가는 로드뷰 촬영을 본 한 시민이 느닷없이 나무에 매달려 ‘가로본능’을 한 모습과 걸그룹 AOA 출신 초아의 길거리 화보 촬영 장면, 울릉도 죽도를 방문한 관광객을 안내하는 반려견 ‘마루’의 등장 등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로드뷰 사진은 개인정보 수집에 따른 사생활침해 논란으로 촉발되기도 했다. 이에 포털 측은 로드뷰를 주로 낮에 촬영하고, 차량 번호판이나 사람 얼굴은 모자이크하는 조치로 논란을 가라앉혔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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