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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만드는 자 vs 부시는 자' 한파 폭설에 눈사람 열전

입력 2021-01-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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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자와 부수는 자가 공존하는 눈사람 열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최근 전국적인 폭설이 내린 가운데 코로나19로 주로 집에서 머물며 답답했던 이들이 ‘눈사람 만들기’로 아쉬움을 달랬다.



기록적인 한파로 전국이 얼어버린 7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는 전날 내린 폭설로 각자가 만든 눈사람 인증이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활동 제약이 많은 시점에서 모처럼 놀거리가 생긴 점을 반겼고, 각자 SNS 계정에 이를 인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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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지드래곤이 만든 눈사람 (우) 방탄소년단 RM이 만든 눈오리.

 

공개된 눈사람들은 머리와 몸통, 눈코입을 표현한 전통적인 모양이 주를 이뤘다. 신축년을 기념한 눈소, 자신의 차량에 쌓인 눈을 파내어 만든 우스꽝스러운 얼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가오나시와 ‘겨울왕국’의 엘사와 울라프 등 독특한 눈사람들도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오랜만에 눈사람을 보니 정겹다” “눈사람 퀄리티가 점점 높아진다” “손 시려운게 느껴져도 재밌다” 등 어릴적 기억을 떠올리며 호의적인 반응을 주로 보였다.

연예인들도 눈사람 만들기에 최적인 상황을 지나치지 않았다. 가수 지드래곤은 평소 남다른 패션감각을 대입한 눈사람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고, 방탄소년단(BTS) RM은 눈사람을 오리 모양으로 일정하게 만들어주는 기구를 이용해 멤버 수와 같은 7개의 눈오리를 만들었다. 걸그룹 마마무 휘인도 눈오리 제작을 인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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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다른 이가 동심(童心)으로 만든 눈사람을 이유없이 부수는 일부도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네티즌들은 “보기 좋은데 왜 부시지” “만든 사람이 보면 속상할듯” “어릴적 내 눈사람 부신 동네형들 생각난다” “보기 싫으면 그냥 지나가지” 등의 아쉬움을 내비쳤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영하 20도대 추위는 이번 주말(9~10일)에도 이어진다. 다음주 중반 평년 온도 수준으로 회복된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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