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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넷마블, 마케팅비·인건비에 '발목'… 2Q 매출 16%·영업익 80%↓

입력 2021-08-11 16:35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이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의 출시 전 마케팅 집행과 매출 미반영으로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매출 5772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 80.2% 떨어졌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2.1% 줄어든 482억원으로 나타났다.

넷마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1476억원, 영업이익은 704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5.8%, 31%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22.8% 감소한 1101억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418억원이다. 직전분기보다 47.9%줄었고, 전년보다는 61.8%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122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해외가 74%로 가장 컸다. 넷마블 2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36%, 유럽 11%, 일본 10%, 동남아 12%, 기타 지역 5%로 해외에서만 42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넷마블의 2분기 실적부진은 지난 6월 글로벌 5개 지역에 출시한 제2의 나라:크로스월드 매출 온기 미반영과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및 인건비 증가 때문이다.

2분기 넷마블 영업비용을 살펴보면 회사는 제2의 나라 매출 비중 확대로 전 분기보다 3.9% 늘어난 2434억원을 지급수수료에 사용했다. 인건비는 임직원 연봉 인상분 온기 반영으로 전 분기 7.8% 증가한 1546억원을, 마케팅비는 제2의나라 론칭 및 사전 마케팅비 집행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29.4% 증가한 1004억원을 썼다.

넷마블은 하반기 기대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글로벌 출시와 소셜 카지노 게임 기업 ‘스핀엑스’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대신작 ‘마블 퓨쳐 레볼루션’은 오는 8월 25일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240여개국에 출시한다.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한 ‘마블 퓨쳐 레볼루션’은 넷마블과 마블의 두 번째 협업 게임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가제)’, ‘머지 쿠야 아일랜드’ 등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있다. 또한 2020년 11월 한국에서 출시한 ‘세븐나이츠2’를 연내 글로벌 시장(중국제외)에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인수를 결정한 스핀엑스는 글로벌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 장르 3위 기업으로, 넷마블의 캐주얼 게임 라인업 확대 및 사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셜 카지노 게임은 쓰리 매칭 퍼즐게임과 함께 글로벌 이용자들이 많이 즐기는 대표적인 캐주얼 게임 장르 중 하나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분기 ‘제2의나라’ 론칭에 이어 하반기에는 8월 25일 글로벌 240개국 출시를 앞둔 ‘마블 퓨쳐 레볼루션’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 게임들이 선보일 예정이며, 여기에 최근 인수계약을 체결한 스핀엑스의 가세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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