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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네옴시티 건설, 한국기업 좋은 동반자…수소·신재생 협력도 희망”

입력 2023-10-22 16:42
신문게재 2023-10-22 1면

사우디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
사우디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연합)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앞으로 사우디가 네옴시티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사우디 일간지 알 리야드와 서면 인터뷰에서 “건설·인프라는 오랜 기간 양국의 주축 협력 분야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가 방한했을 당시 양국은 각 분야에서 290억 달러(약 39조원)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 전체 해외 건설 수주액의 20% 가까이 차지하는 최대 건설 수주 시장이라며 “지난해 11월 방한 이후 이 분야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실질적 성과가 이어지도록 긴밀히 협력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는 한국의 최대 원유 공급처로 사우디의 안정적 원유 공급은 양국의 경제 발전에 함께 기여해왔다”며 전통적 에너지 협력을 넘어 향후 수소 공급망이나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정부 차원의 협의를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에너지원 다각화, 제조업 육성 등 산업 다변화를 통해 경제 구조 틀을 일신하는 ‘비전 2030’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사우디의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중점 협력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원전·수소 등 고효율 무탄소 에너지를 폭 넓게 활용하면서 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CCUS)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사우디는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한 수소 생산에 강점을 가진 만큼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양국이 함께 협력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자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이라며 “다양한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해 국제 및 역내 주요 플레이어인 사우디와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와 관련, “사우디가 국제무대에서 핵 비확산에 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견지해온 만큼 대한민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개발을 차단하는 데 있어서 사우디와 적극 협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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