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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25만원 에이피알, 27일 상장… 일반청약 경쟁 치열할듯

입력 2024-02-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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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해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노리는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25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는 희망범위 최상단을 초과한 공모가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홈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와 화장품 ‘에이프릴’, 패션브랜드 ‘널디’ 등을 보유한 기업이다. 회사는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통해 국내 시장을 넘어선 글로벌 뷰티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이피알 김병훈(36) 대표이사는 13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설립 이후 성장세가 한 번도 꺾이지 않았고 10년 연속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718억원, 영업이익은 6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9%, 277.6% 증가한 수치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14만7000∼20만원) 최상단을 초과한 25만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공모가액 범위는 유사업종 9개 사의 2023년 누적 3분기 기준 연결당기순이익을 토대로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5.07배를 산출해 낸 뒤, 주당 평가액 24만6237원에 할인율 40.3∼18.78%를 적용했다.

에이피알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약 2000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663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확정 공모가를 높게 부르면서 총 공모 규모도 947억5000만원으로 늘어났으며, 예상 시가총액 역시 1조8961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피알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김 대표는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평택에 제2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에는 생산능력을 증대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해외 수요에 적극 대응해 가시적인 매출 성장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천기술의 초격차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홈 뷰티 디바이스뿐 아니라 의료기기 원천기술까지 개발해야 한다”며 “원천기술의 선도적 개발로 홈 뷰티 디바이스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피부과 의료기기 분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이피알의 일반 청약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며 이달 27일 상장한다.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 주관은 하나증권이 맡았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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