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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지각’ 푸틴 1박2일→당일치기로…김정은과 정상회담

입력 2024-06-19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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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연합)

 

18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하기로 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한국시간) 새벽 북한 평양에 도착해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



원래 푸틴 대통령은 18일 저녁 늦게 북한에 도착해 19일 오후까지 북한에 머물 예정이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1박2일 일정이 당일치기 일정으로 축소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이날 오전 2시46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북한 수도 평양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새벽 직접 공항에서 푸틴 대통령을 영접하며 환대했다.

푸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지역 사하(야쿠티야) 공화국 야쿠츠크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이날 밤 전용기를 타고 북한으로 이동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7월 19∼20일 이후 24년 만이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지도자로선 처음 북한을 찾아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하고 북러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러 정상회담,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북러 정상회담을 이어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오후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밀착하고 있는 북러 관계를 격상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군사 협력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북러가 1961년 옛 소련과 북한이 체결한 ‘조·소 우호 협조 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에 포함됐다가 1996년 폐기된 ‘자동 군사개입’ 조항에 가까운 수준의 협력에 합의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방북 일정을 마친 뒤 이날 오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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