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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동훈, 26일까지 채상병특검법 발의해야”

이재명 “조건 붙이는 건 하지 말자는 얘기”

입력 2024-08-19 15:08

민주당 새 지도부 첫 최고위원회의<YONHAP NO-218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 두번째)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조건이나 단서 없이 일주일 안에 자신이 제시했던 ‘제3자 추천 방식 채상병특검법’을 발의하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여당에서) 왜 자꾸 채상병특검법에 조건을 갖다 붙이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조건을 붙이거나 단서를 다는 것은 결국 특검을 하지 말자는 얘기일 가능성이 크다. 진정성을 갖고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여당에서 ‘제3자 특검안 협상을 하기 전에 민주당이 기존의 특검안을 철회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우리가 왜 철회해야 하나. 여당이 자기들 안을 낸 뒤에 협상에 임하면 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제3자 추천안도 대승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히자, 한 대표는 소위 ‘제보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토를 달았다”며 “한 대표는 26일까지 조건을 달지 말고, 토를 달지 말고 특검법을 발의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는 당 대표 선거를 할 때는 제3자 추천 특검을 해야 한다더니, 당선된 뒤에는 발을 뺐다. 이제 다시 추가 조건을 덧붙이며 갈팡질팡하는 태도가 안쓰럽다”며 “이게 한 대표의 화법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겠다는 건가, 안 하겠다는 건가. 이번에도 갈팡질팡한다면 국민들은 앞으로 한 대표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16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도 ‘제3자 추천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한 대표를 향해 “마냥 기다릴 수는 없으니 열흘 안에 결단을 내려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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