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최대 친환경차 생산 공장 글로벌 전동화 전략 핵심 거점 체코, 내년 500만대 판매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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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이끌고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순방길에 오르는 체코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공을 들이는 해외 생산 거점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유럽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위한 현대차의 전진기지로 전체 생산·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40%에 달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 전세계 공장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
현재는 현대차의 ‘해외 최대 친환경차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하며 올해 안에 친환경차 누적 판매(공장 출고 판매 기준) 5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친환경 모델 생산 첫해인 2020년 1세대 코나(OS) 일렉트릭과 투싼 하이브리드(HEV)를 시작으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 등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갖추며 경쟁력을 키운 덕분이다. 지난해까지 친환경차 판매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무려 54.4%에 달하는 등 현대차는 기록적인 성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친환경차 판매량은 45만8099대에 달한다.
◇유럽 판매 ‘첨병’…내년 누적 판매 500만대 달성가동 17년 만인 내년 말 누적 판매 500만대라는 ‘대기록’ 달성이 기대되는 체코공장은 유럽 시장 내 현대차의 전체적인 판매 볼륨 확대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차 체코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2008년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절정을 이룬 시점이지만 현대차는 체코공장의 가동률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렸다. 2008년 11월부터 두 달 동안 1만1004대를 출고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10만대를 넘겼고, 2010년 20만대, 2012년 30만대까지 매년 10만대씩 판매량을 늘렸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 연속 가동률 100%라는 기록도 만들어 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는 8년 연속 3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명실상부 현대차의 글로벌 핵심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차가 체코공장의 생산 물량을 앞세워 유럽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도 돋보인다. 현대차 유럽 판매량은 체코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2008년 26만9931대에서 지난해 53만4170대로 약 두배가 늘었고 이 기간 점유율은 1.9%에서 4.1%로 두배 넘게 뛰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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