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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윤 대통령 “2027년까지 AI 3대 강국 도약시킬 것”…정부, 연내 AI기본법 제정 추진

입력 2024-09-26 15:47
신문게재 2024-09-27 1면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대한민국을 오는 2027년까지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인공지능 대전환,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를 주재, 이같이 밝히며 ‘AI 국가 총력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범국가적 핵심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민관 협력의 구심점”이라며 “나라의 명운이 걸린 AI 전환을 선두에서 이끌며 우리나라를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직접 위원장을 맡아 국가AI위원회를 이끌면서 AI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위원 30명과 장관급 정부위원 10명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AI 관련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이날 회의에서 오는 11월 AI 안전연구소를 설립하고, AI기본법을 올해 내로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위원회는 AI 컴퓨팅 인프라 제공을 위해 2조원 규모의 국가AI컴퓨팅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규모를 현재 우리가 보유한 규모의 15배인 2엑사플롭스(EF·1초에 100경 번의 부동소수점 연산 처리 능력)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전했다. 이 같은 규모는 현재 GPU 시장 선두 업체인 미국 엔비디아 사의 고가 GPU 제품인 ‘H100’ 3만개를 합친 규모에 해당한다.

AI 기본법에는 AI 발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한편, AI를 악용한 가짜뉴스나 딥페이크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은 “민간 부문에서는 올해부터 시작해서 4년간 2027년까지 AI 분야에 총 65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의사가 취합됐다”며 “정부는 민간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조세 특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박 수석은 이날 회의에서 AI 관련 범정부·범국가적 핵심과제인 ‘4대 플래그십 프로젝트’가 발표됐다고 전했다. 4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국가 AI컴퓨팅 인프라 대폭 확충 △민간부분 AI투자 대폭 확대 △국가 AI 전환(AX) 전면화 △AI 안전·안보 글로벌 리더십 확보로 구성됐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은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을 위촉하고 각 분과위원장에게도 위촉장을 수여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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