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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 격화…“국내 산업 영향 제한적”

국제유가(브렌트) 배럴당 70달러 초·중반대
정부, 기관·업계 분야별 비상대응체계 구축

입력 2024-09-27 17:18

최남호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에 따른 산업 영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27일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최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분쟁이 격화됨에 따라 ‘산업 영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석유·가스 등 에너지 수급 및 가격, 수출입 및 원자재 공급망 등을 점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석유·가스, 수출입, 공급망 등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석유·가스 국내공급에 차질은 없으며, 홍해 통과 국내 석유·가스 도입 선박은 대부분 우회항로를 확보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사태 격화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브렌트)는 배럴당 70달러 초·중반대를 유지하고 있어 국제석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수출입의 경우에도 현재 우리 물품의 선적 인도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유럽 해상 물류는 홍해 사태 이후 이미 중동지역을 우회하고 있다. 때문에 확전에 따른 추가 운임비 상승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난연재로 쓰이는 브롬 등 일부 중동 고의존 석유화학제품도 국내 생산 및 대체 수입할 수 있어 국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향후 이란 등 주요국의 대응에 따라 위기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산업부는 기관·업계와 분야별 비상대응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업계는 현재 약 7개월(IEA 기준)간 지속 가능한 비축유와 법정 비축 의무량을 웃도는 충분한 가스 재고분을 통해 유사시에 대비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1억 배럴 이상의 비축유 확보를 통해 석유 수급 위기 대응능력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동상황 격화로 수급 차질이 발생하면 대응 매뉴얼에 따라 비축유 방출, 수입선 다변화 유도, 대체노선 확보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설명했다.

최남호 산업부 차관은 “중동의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만큼, 유사시 위기 상황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한다”며 “기관·업계에서는 중동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신속한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컨틴전시 플랜을 철저히 마련해 혹시 모를 비상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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