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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 1위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홍현지·시즌 3승 박지영·성유진, 7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

입력 2024-09-27 18:20

윤이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R 1번홀 티샷
윤이나의 티 샷.(사진=KLPGA)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시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 상금 15억 원) 2라운드에서 1위로 올라섰다.



윤이나는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 72·671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1위에서 1위가 됐다.

이어 전날 공동 1위에 올랐던 홍현지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이다연, 박지영, 성유진 등과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대회 첫날 공동 1위에 이어 이날 1타 차 1위에 나선 윤이나는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이후 2개월여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공동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해 11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던 윤이나는 12번 홀(파 4)에서 세차례 퍼트로 보기를 범하며 불안했다. 이후 다시 15번 홀까지 파를 기록하다 16번 홀(파 3)에서 티 샷을 홀 60cm 거리에 붙인 후 버디 퍼트를 넣고 이븐파를 만들었다.

그리고 윤이나는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두 번재 샷을 홀 3m 거리에 붙였고 버디 퍼트를 넣고 1위로 나서며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마쳤다.

윤이나는 경기 후 “퍼트가 가장 아쉬웠던 하루였다. 이로 인해 여러 차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돌아본 후 “샷 리듬을 잘 이어가고,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있다는 생각으로 남은 이틀 공략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홍현지는 이날도 17번 홀까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1위로 나섰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윤이나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이날 경기를 마쳐 아쉬웠다. 

이다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R 18번홀 티샷
이다연.(사진=KLPGA)

 

지난 해 이 대회에서 3차 연장전 끝에 우승한 이다연과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성유진은 이날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전날보다 12계단 상승해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특히 이다연은 첫날 3언더파로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날 4타를 줄이며 2연패 달성을 향해 순항했다.

이다연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어제보다는 샷과 퍼트감이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집중력이 어제보다 좋았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체력 유지에 도움이 되어 샷하는데 더욱 집중할 수 있다”는 이다연은 “2연패 생각보다는 지금 내가 해야 할 것들에 더 집중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매 라운드 매 샷 최선을 다해서 내게 주어진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덧붙였다.

올 시즌 3승을 올리고 상금과 대상, 평균 타수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라있는 박지영은 이날 무려 6타를 줄이며 전날보다 35계단 상승해 시즌 4승을 향해 디딤돌을 놓았다.

박지영이 남은 이틀 동안 역전에 성공해 우승하면 올 시즌 첫 4승을 올린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황유민과 박보겸은 이날 나란히 2타를 줄여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공동 6위로 전날보다 1계단 밀렸다.

마다솜은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3위에서 5계단 밀려 김수지, 이소영과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박현경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R 4번홀 티샷
박현경.(사진=KLPGA)

 

시즌 3승의 박현경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전날의 부진을 털며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해전날보다 38계단 상승해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보였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언더파 71타를 쳐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해 시즌 3승의 이예원 등과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퍄해 공동 2위를 차지했던 이민지(호주)는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해 공동 26위로 설욕의 불시를 살렸다.

이번 대회 컷 통과 타수는 2오버파 146타고, 64며의 선수가 3, 4라운드에 진출했다. 특히 올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배소현이 이날 3타를 잃어 4오버파로, 김효주는 2타를 줄였지만 3오버파로 각각 컷 탈락했다.

인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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