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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작 ‘그랑 콜레오스’ 띄운 르노코리아, 시승차 전진배치·총력 마케팅

입력 2024-09-3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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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르노 그랑 콜레오스 특별 고객 시승 행사 현장 사진, (하단)르노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가 명운을 건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전국 대리점에 전진배치하고 마케팅 총력전에 돌입했다. 영업 최일선부터 고객 소통 강화에 나서는 등 올 하반기 대대적인 반전을 위한 판매전 채비를 마친 것이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최근 전국 모든 전시장에 그랑 콜레오스 시승차를 배치를 완료했다. 이달 초부터 고객 인도가 이뤄졌지만, 노조 파업 등 생산차질이 발생하면서 고객 시승차가 이제서야 각 대리점에 입고된 것이다. 그동안 시승차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던 각 대리점들도 활기를 되찾고 본격적인 고객 유치전을 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코리아가 시승행사를 시발로 과거와 확실하게 달라진 고객 소통에 나서 눈길을 끈다”면서 “이 전략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 먹혀 들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 중에서도 SNS를 활용한 고객 소통이 눈에 띈다.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에 그랑 콜레오스 시승 배너를 띄우고 고객들과 한층 타이트한 스킨십을 나누고 있다. 실제로 시승 신청과 시승 장소, 시승 일정, 구매 등을 카카오톡을 통해 진행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반응이 많다.

업계 안팎에서는 고객들이 직간접적으로 그랑 콜레오스를 체험 사례가 늘어나는 만큼 판매량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가 작심하고 만든 모델인 만큼 상품성이 높다는 것이다. 최근 르노코리아의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에서 시승을 마친 고객 중 92%가 그랑 콜레오스의 상품성에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르노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당시 시승에 나섰던 한 고객은 “차량 승차감도 좋고 내부 디자인도 훌륭하다”면서 “정말 좋은 차를 타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그랑 콜레오스의 상품성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앞서 그랑 콜레오스 출시 전 마케팅 부문에서 논란이 있었던 만큼 르노코리아는 시승차 100% 배치를 바탕으로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자’는 각오로 고객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올 1~8월 국내에 판매한 자동차는 모두 1만4032대지만, 그랑 콜레오스의 계약 대수는 이를 크게 뛰어넘고 있다. 누적 계약 대수 1만7000대에 달하는 그랑 콜레오스의 인기를 자동차 성수기인 올 연말까지 이어가 ‘신차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펜싱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오상욱 선수를 공식 홍보모델로 발탁했다. 부드럽고 빠르고 강력한 펜싱과 그랑 콜레오스를 동일시 시켜 이미지화 한다는 전략이다. 오 선수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펜싱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는 일반 가솔린 모델과 E-Tech(테크) 하이브리드 등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됐다. 먼저 출시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동급 최고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하고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동급 중에서 가장 길다. 모든 트림에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첨단운전자보조 기술이 적용됐고 실시간 티맵 내비게이션과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 오토도 기본 탑재됐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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