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이금재 브릿지경제 객원기자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0건 입니다.

검색어

전체  제목 제목+본문 작성자

날짜  ~

뉴스 검색결과

이금재 브릿지경제 객원기자에 대한 뉴스 검색결과는 20 건 입니다.

9월 26일부터 코엑스서 '46회 베페 베이비페어' 열려… ‘베페 포레스트’ 테마로 다양한 체험·힐링 기대

조진래 기자 2024-09-10 13:54

㈜베페가 주최하는 국내 대표 임신·출산·육아 박람회인 ‘제46회 베페 베이비페어’가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 A/B홀에서 열린다. 베페 베이비페어는 아시아 최초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유아용품 전시회로, 국내외 임신, 출산, 육아, 교육 관련 170개사 350여 개의 다양하고 우수한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영유아 영양 분야 유럽 1위 브랜드 ‘다논 뉴트리시아(Danone Nutricia)’가 협찬사로 참여한다. ‘다논 뉴트리시아’는 120년의 역사를 가진 뉴트리시아와 뉴트리시아 무료 멤버십 압타클럽을 경험할 수 있는 WE CARE SOLUTION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내 육아용품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브랜드와 신규 브랜드들이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새롭고 신기한 육아용품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5감육아 특별존’이 마련되어 주목된다. 에듀케이션 & 토이존, 친환경존, 헬스케어존, 푸드존, 베이비룸 데코존 등 5개의 트렌디한 테마존에는 신제품과 서비스로 무장한 50여 개의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한다. 베이비룸 데코존에 마련되는 ‘아기방 쇼룸’에서는 최신 아기방 인테리어 트렌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베페는 이번 46회에 육아로 지친 부모들을 위한 힐링 공간이란 의미인 ‘베페 포레스트’를 테마로, 자연주의 컨셉의 전시장 공간을 조성하고 다양한 부대 이벤트를 준비한다. 먼저 몸과 마음이 지친 베페맘과 대디를 위한 자연 친화적인 휴식공간과 다양한 힐링 체험, 예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부스가 마련된 ‘베페 포레스트 힐링존’을 조성하고 전시장 곳곳에 아로마 오일 향을 뿌려 관람객들의 후각을 자극할 예정이다. 전시장 이벤트홀에서는 ‘베페 힐링 육아클래스’가 열리는데 부모 힐링 강연 및 아기 수면 교육, 꽃꽂이 수업, 힐링 요가 클래스 등이 펼쳐진다. ‘선물 같은 나의 하루’이라는 주제로 케이클래스도 함께 열린다. 케이클래스는 임산부·육아맘들과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임신·육아교실로, ‘아이 두뇌 발달’ 등 전문가 강연 클래스와 깜짝 선물 증정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다. 임신부와 육아맘들을 위한 대대적인 ‘육아지원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참가업체들의 우수한 친환경 제품들로 구성된 ‘고품격 친환경 육아팩’을 전시 4일간 선착순 2000명에게 증정하고, 베페 신규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24종의 무료 육아템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현장구매 고객들을 위한 혜택으로, 전시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베페 상품권을 행사 웹사이트에서 75% 할인된 금액으로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베페 관계자는 “이번 46회 베페 베이비페어는 우수한 육아용품 전시는 물론 ‘포레스트’ 컨셉으로 다양한 힐링 체험 공간과 강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많은 분들이 참여해 육아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푸짐한 선물 혜택도 받아 가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맘스커리어 대표 겸 릿 ceo@momscareer.co.kr

[비바100] "예측불가 '농부 워킹맘'의 하루… 아이들 덕에 웃죠"

맘스커리어 대표 겸 릿 2024-09-10 07:00

“강원도 화천에서 농사도 짓고, 참기름과 들기름을 제조해 판매하는 사업도 하며 두 아이를 키우는 송주희입니다.” 송주희 너래안 대표는 부모님과 옥수수와 들깨, 땅콩 등을 키워 이를 가공해 기름을 짜서 판다. 벌써 10년 넘게 이 일을 해 오고 있다. 그러는 사이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예쁜 두 아이도 품에 안았다. 농산물을 잘 팔고 싶어 시작한 SNS 덕분에 ‘청년 농부 송 대표’가 알려졌고 ‘KBS 인간극장’에 소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농촌에서는 출산이 임박해도 쉴 수가 없었고, 아이를 돌봐줄 곳도 마땅치 않았다. 마을에 어린이집 분교가 생기기 전까진 아이와 농장을 함께 출·퇴근 할 수밖에 없었다. 송주희 대표를 만나 ‘농부 워킹맘’의 애환을 들어 보았다. - 너래안을 소개해 주십시오.“처음 농사를 짓기로 하고 농촌으로 내려와 마주한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농사만 지어서는 먹고 살기 충분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통구조 상 내가 농사지은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거래로 판매하는 편이 더 낫겠다 싶었습니다.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가공업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저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너래안은 예로부터 불려온 제가 사는 지역의 골짜기 이름인데요. 저희 조상님들께서 이곳에서 3대째 농사를 지어오셨습니다. ‘세월을 잇는다’라는 의미를 담고 싶어 너래안을 브랜드명으로 사용하게 됐습니다. 그 후에 조금 더 직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너와 내가 안심하는 우리 농산물’이라는 의미도 더했습니다.”- 부모님과 농사를 짓기 시작한 지 10년째가 됐다고 들었습니다. 고향에서 농사를 짓겠다고 마음먹은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시골에서 태어나 농부인 부모님 밑에서 자랐지만 단 한 번도 농사를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도시의 삶을 동경해 서울로 유학을 떠났지요. 그런데 입시와 취업에서 좌절을 겪으면서 부모님이 계시는 화천으로 도망치듯 돌아왔습니다. 부모님과 지내며 하루하루 자연의 변화를 느끼고, 부모님이 하는 일을 도우며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성찰해 보았습니다. ‘나는 왜 좋은 대학을 가려 했는가’, ‘왜 좋은 직장에 들어가려 했는가’. 사실 지금 와서 합리화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성공은 제가 원하는 삶이라기보단 세상이 정해 놓은 틀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내가 잘하는 것, 즐거운 일을 해 보자’ 생각해 농사일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농촌의 일상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됐습니다. 2017년에는 <인간극장>에도 출연했는데요.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공중파의 위력은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하루에 100통이 넘는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응원해 주는 분이 정말 많았고, 제가 농사지은 농산물을 구매하겠다는 연락도 정말 많이 왔습니다. 이전까지는 참기름, 들기름을 많이 판매하진 못했거든요. 방송 이후 주문이 엄청나게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지역에서도, 각종 언론에서도 연락이 오기 시작했어요. 그도 그럴 것이 당시 한창 청년농부에 대한 관심이 늘기 시작한 때였거든요. 젊은 사람이, 게다가 여성이 농사짓는 것이 흔한 일이 아니었으니까요.” - 농부의 일과, 그리고 1년이 궁금합니다.“저는 그냥 농사만 짓는 것이 아니다 보니 일과를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농사철엔 새벽에 밭에 나가 2~3시간 일을 하다가, 오전 8시가 되면 집으로 돌아옵니다. 보통 신랑이 아이들 등원준비를 시키는데요. 함께 아침을 먹은 뒤 아이들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저는 공장으로 출근합니다. 주로 인터넷으로 판매하다 보니 밤새 들어온 주문서를 확인하고, 직원과 간단한 업무공유, 회의하고 작업을 시작해요. 쇼핑몰·거래처 관리 등 사무실에서 할 일을 한 다음 다시 농장으로 나갑니다. 어느 날은 박람회 참석도 하고, 강의를 나갈 때도 있어요. 반복적이지 않은 일이 많다 보니 매일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다 보면 1년이 훌쩍 지나가네요.” - 농촌 주택은 토지와 묶여 거래되기에 신혼부부가 살 집이 없어 부모와 함께 살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농촌 주택이 토지와 거래되기에 가격이 높아 신혼부부가 매입하기 쉽지 않습니다. 더 큰 문제는 매입할 ‘빈 집’도 없다는 것입니다. 흔히 시골엔 빈집이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도시에 있는 자식이 상속받은 뒤 팔지 않고 세컨드하우스로 이용하곤 합니다. 처음엔 LH나 지자체에서 빈집을 매입해 청년에게 임대주택을 주는 방안을 제안했는데, 이 방법도 쉽지 않더라고요. 군유지 또는 국유지에 집을 지어 공급하는 방법이 가장 실효성 있을 것 같습니다.” - 농부이자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농사일하면서 임신·출산·육아를 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첫째를 가졌을 적에 입덧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몸은 너무 힘든데 당시 새로운 작물인 애플수박을 심어놓은 때였어요. 몸은 안 따라 주지, 손질할 애플수박은 자꾸만 늘어나지, 정말 울고만 싶었습니다. 얼마 전 우연히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과 영상을 보게 됐는데요. 제가 첫째 출산 1주일 전에도 40도까지 올라가는 하우스에서 수박 순을 정리하고 있더라고요. 영상 속 저를 보며 ‘정말 미쳤었구나’, ‘겁도 없었네’ 싶었습니다.” - 화천에는 소아과도 없고 분만도 할 수 없다고 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겪는 불편함에 대해 이야기해 주십시오. “화천은 분만 병원과 소아과가 없어서 40~50분 거리에 있는 춘천으로 갑니다. 사실 크게 불편함을 느끼진 않습니다. 물론 가까운 곳에 있으면 좋겠지만, 이러한 취약점 때문에 군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분만 시기가 다가왔을 때, 병원 근처에 지낼 수 있는 숙소를 지원한다던가 교통서비스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아이가 어릴 적엔 저희는 춘천에 집을 얻어 화천으로 출퇴근을 했고, 아이를 농장으로 매일 데리고 나왔어요. 농장에 있는 농막에서 아기를 재우고 먹이며 일하고, 친정 부모님이 많이 봐주셨어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화천에서 육아하기 어려웠다’라고 말할 것이 없는 것 같아요. 도심이나 화천이나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 화천에서 사는 장점을 소개해 주십시오.“일단 층간소음에 대해 자유로울 수 있어 아이들에게 잔소리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지금 아이들이 어린이집, 유치원을 다니는데 학습 프로그램이나, 현장학습을 다양하게 다녀서 만족스럽습니다. 얼마 전 바람이 선선해져서 아이들과 밤에 마당에 나가 별을 보며 신나게 뛰어놀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바라만 봐도 부모 입장에선 참 행복하더라고요. 자연의 변화를 몸소 느끼며 자라기가 쉽지 않잖아요? 당장은 화천에서 사는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너무 없는 것이 걱정이긴 합니다.” - 향후 계획에 관해 말씀해 주십시오.“저희는 계속해서 우리 농산물을 가지고 좋은 참기름, 들기름을 만들 것입니다. 빠른 변화를 겪고 있는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식품군들도 계속 연구하고 개발해 출시할 생각입니다. 특히 요즘은 ‘너래안’이라는 사업체를 잘 꾸려나가 많은 청년들과 함께 일하고 싶어요. 지금 너래안은 20~30대 4명의 직원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일자리와 주거 문제가 해결되면 젊은 친구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고, 또 그것이 결국은 지역에 정착할 수 있게 되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맘스커리어 대표 겸 릿 ceo@momscareer.co.kr송주희 너래안 대표.(사진제공=너래안)송주희 너래안 대표.(사진제공=너래안)송주희 너래안 대표와 가족들.(사진제공=너래안)

서울시 2024년 결혼이민자 취업박람회 개최… 면접과 채용까지 현장 진행

맘스커리어 대표 겸 릿 2024-09-06 13:46

‘2024 결혼이민자 취업박람회’가 지난 5일 오후 서울가족플라자 B1층 다목적홀과 1층 외부공간에서 개최됐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운영관 △채용관 △취업 컨설팅관 △이벤트관 △홍보관 등 모두 38개 부스로 진행되었다. 채용관에서는 결혼이민자를 채용하려는 기업 15곳이 참가자들을 맞았다. 삼성화재·전북은행·(주)에치와이·룻데피플네트웍스·(주)기빙플러스·(주)휴먼비젼·(주)생활연구소 청소연구소·한국산후조리원연합회·(사)인터내셔날 에이드 코리아·한국건강가정진흥원·다올사회적협동조합·(주)케이웨이브·(주)크리에이트스킨·하이디라오코리아(유)·패션앤컴퍼니(주) 등이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했다. 전옥 한국산후조리원연합회 이사는 “산후조리원도 요즘 인력난으로 주방보조, 미화원 등이 부족하다”며 “산후조리원은 전국 어디에나 있어서 일할 마음만 있다면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연결해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민자 분들이 산후조리원에 대해 잘 모르셔서 이곳에 대해 소개하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무슨 일을 하게 될지 등을 알려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취업 컨설팅관에선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서부여성발전센터·동작여성인력개발센터·서울진로상담연구소·동부여성발전센터·용산여성인력개발센터·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에서 참가해 △결혼이민자 1대1 이력서· 면접 스피치 컨설팅 △직업카드를 활용한 직업 탐색 △맞춤형 직업 탐색 상담 △노무 관련 상담 등을 진행했다. 이벤트관에서는 △이력서 사진 촬영 △면접 헤어·메이크업 △퍼스널컬러 진단 △지문적성검사 △캐리커쳐 등 사전 접수자를 우선으로 체험 기회를 제공했으며 홍보관에서는 결혼이민자 자조모임과 유관기관 홍보를 진행했다. 서울시가족센터는 서울형 가족서비스를 개발·보급하고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족센터와 다양한 가족포용 문화확산 및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사업을 운영한다. 서울시가족센터는 2024년 다문화가족을 위한 취업중점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맘스커리어 대표 겸 릿 ceo@momscareer.co.kr2024년 결혼이민자 취업박람회가 지난 5일 서울가족플라자에서 개최됐다. 사진=맘스커리어

[비바100] "한독 교류 너머 전 세계 아이들 음악으로 연결하고파"

맘스커리어 대표 겸 릿 2024-09-03 07:05

독일 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 합창단이 유창한 한국어 노래로 합창대회를 휩쓸었다. 정나래 지휘자가 이끄는 독일 도르트문트 청소년 합창단 이야기다. 이 합창단은 지난해 6월 최고 권위의 독일합창 대회(Deutscher Chorwettbewerb 2023)에서 심사위원 전원 만점으로 우승의 영예를 안아, 독일 대표 합창단으로 선정됨과 동시에 한국인 지휘자로 당당히 독일 무대에 자리 잡았다. ‘달아 달아 밝은 달아’나 ‘아리랑’도 포함되어 한국 합창곡의 파워를 보여주었다. 합창단원들과 2022년에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작년 베를린에서 열린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공연의 총감독을 맡아 한독 문화 교류를 이끈 공로로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정나래 지휘자를 만나 그 간의 애환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 간단한 본인 소개부터 부탁 드립니다.“독일에서 활동 중인 도르트문트 어린이·청소년 합창단 지휘자 정나래입니다. 도르트문트 합창단은 뒤셀도르프, 보훔, 도르트문트, 에센 등이 속한 NRW 주의 합창 학교로, 약 500명의 소년 소녀가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저는 상임 지휘자로 Akademie fur Gesang NRW 합창 학교에 속한 어린이 합창단과 청소년 합창단, 그리고 소년 합창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성악을 공부하던 유학생에서 합창지휘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들려주세요.“초등학교 저학년부터 합창단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중학교 선생님 추천으로 시 주최 성악대회에 학교 대표로 나가 1등을 차지한 후 계속 노래를 공부하게 됐습니다. 어느 날 할머니와 TV에서 남북한이 합동 콘서트에서 함께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감명 받았습니다. 분단된 국가가 음악으로 하나 된 것을 보며 제 꿈을 음악인으로 정하게 됐어요. 저는 아직도 새로운 꿈을 꾸며 도전하고 있습니다. 꿈은 사람을 도전하고 발전하게 하지요. 단·장기 목표를 꿈으로 두면서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현재 한독 문화교류의 대표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독일과 한국의 관계를 넘어 전 세계의 아이와 문화교류로 소통하며 음악으로 세계의 아이들을 연결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적에 평화로운 세상이 만들어지리라 믿습니다. 합창은 어떤 언어로 하든 하나로 만드는 매력이 있어요. 노래하는 순간만큼은 나이와 나라를 불문하고 하모니를 이루죠. 지금은 막막하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북한에서 통일을 이룬 독일 아이들과 통일의 메시지를 한국 아이들과 음악으로 전하고 싶습니다.” - 초창기에는 동양에서 온 외국인이 독일 아이들에게 독일 노래를 가르친다는 것에 의문을 품는 부모들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텃세나 서러움을 겪은 적은 없으셨는지, 그렇게 힘든 점을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서로 ‘다름’을 인정했기에, 미움 받을 용기를 가지고 독일에서 직업 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저를 싫어하고 제 말을 무시하는 사람을 눈앞에서 만나니 상처를 많이 받게 됐습니다. 친하게 지내려 노력해도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무례하게 대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하지만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저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에게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를 사랑해 주는 동료들에게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 먹었어요. 시간이 지나면 진심은 통할 것이기에 마음에 두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처음에는 제 성악 클래스에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1시간 수업을 위해 10시간 공부하고 수업을 위해 레슨까지 받고 와도, 아이들이 저를 신뢰하지 않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대회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실력 있는 선생님으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다 보니, 정말 시간이 약이 되어주었습니다. 지금은 제 성악 클래스에 자리가 없어 못 들어오는 아이들까지 생길 정도입니다.” - 도르트문트 청소년 합창단이 이제 독일을 대표하는 합창단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높게 평가받는 이유가 무엇인가요.“감동과 간절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마음을 움직이고 내면을 어루만질 수 있는 마음의 약입니다. 음악에 감동이 없었다면 사람들에게 기억될 수도 없었고,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1등도 할 수 없었을 겁니다. 제자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이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노래를 부르자’입니다. 제자들과 가사 공부를 할 적엔 가사 하나하나가 자기 이야기가 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하며 수업을 진행합니다. 아이들이 소리만 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하듯 진심을 담아 노래했기에 청중에게 감동을 주는 음악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 도르트문트 청소년 합창단은 ‘가장 아름다운 아리랑’, ‘고향의 봄’,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등 많은 한국 합창곡 레퍼토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단원들에게 한국어로 된 합창곡을 제안했던 이유, 아이들에게 어떻게 생소한 한국어 가사를 익히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정과 신뢰가 쌓이며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제게 관심을 갖게 됐고 한국에도 관심을 두게 됐습니다. 아이들이 ‘나래 선생님 나라 노래도 부르면 좋겠다’고 했고, 제가 아리랑을 들려주자 모두가 이 노래에 마음을 움직이는 무언가가 있다며 부르고 싶어 했어요. 그렇게 한국의 노래를 배우게 되었답니다. 제자 중에는 한국 노래가 좋아 역사를 궁금해하는 친구도 있고 여행을 가는 학부모도 생기게 되었습니다.최근에 꿈 하나를 이루었어요. 독일을 대표하는 성당 중 하나인 쾰른대성당에서 한국 작곡가의 곡을 미사 때 초연한 것입니다. 요즘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파워가 인정받고 있습니다. 종교의 중심인 성당과 교회에서도 한국의 영향력이 끼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 작곡가에게 의뢰한 미사곡을 쾰른 대성당 측에 소개해 성공적으로 초연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과 독일의 문화 외교관이자 나라를 음악으로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 다음 목표는 무엇인지, 또 최종적인 꿈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30대 초반까지만 해도 구체적인 꿈이 많았지만 지금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것, 현재의 프로젝트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꿈은 크고 작고가 없고 삶의 내비게이션이 됩니다. 저는 청소년기에 아빠의 사업 실패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는데, 어두운 삶의 빛이 되어 준 것은 ‘꿈’이었습니다. 꿈은 제 어두운 인생에 빛이 되어 주었고, 이 빛을 따라가다 보니 단계별로 꿈을 이룬 행운아가 됐습니다. 이 이야기를 청소년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싶습니다. 한국이 선진국이 되었지만, 물질적으로 힘들어서 꿈에 도전하지 못하고 현실과 타협하는 아이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는 이야기를 나누며 한국·독일 아이들과 소통하며 살고 싶습니다.” 맘스커리어 대표 겸 릿 ceo@momscareer.co.kr정나래 지휘자는 작년 베를린에서 열린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공연’의 총감독을 맡아 성공리에 공연을 이끌었다.2022년에 합창단원들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브릿지 신간] 김하림 <불안과 확신 사이에서 선택육아>

조진래 기자 2024-09-02 14:16

불확실한 시대에 불안한 엄마들에게 건네는 메시지… 육아 방향을 일러주는 ‘선택육아 설계 3단계’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 줄 특별한 책이 선 보여 눈길을 끈다. 발달 시계가 다른 두 아이를 키우며 누구보다 불안하고 흔들리는 삶을 살 수 밖에 없었을 저자가 ‘선택육아’를 통해 양육의 중심을 잡아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책이다. 저자 김하림은 대기업 디자이너로 남부러울 것이 없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다. 그러다 다운증후군과 비장애 형제 쌍둥이를 낳으면서 변곡점이 생겼다. 아이 때문에 영영 복직하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처음에는 불안과 미래에 대한 걱정 뿐이었다. 하지만 힘든 고비마다 아이들을 향한 주위의 사랑과 관심, 배려 덕분에 저자는 이제 당당한 워킹맘으로 ‘나’를 지키며 살고있다. 한 때는 앞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스스로를 ‘프로 불안러’라고 불렀으나 이제는 그 불안을 인정하고 중심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육아 관점 설계자’에 이르게 되었다고 말한다. 누구보다 자녀들 문제로 불안해 봤기에 지금은 다른 부모들에게 불안한 것이 당연하며 그것을 이겨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알려주는 길잡이가 될 수 있었다고 토로한다. 그렇게 이 책을 집필할 마음을 가졌다고 한다. 저자는 양육 과정에서의 실수담을 날 것 그대로 풀어냈다. 그 진솔함에 독자들은 큰 위로와 용기를 얻는다. 저자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괜찮은’ 부모가 될 것을 조언한다. 그렇게 독자들은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에 조금씩 더 단단해지는 법을 배우게 된다. 저자는 아이를 키우며 마주하는 걱정과 불안에 너무 몰입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 걱정과 불안을 건강하게 양육에 반영하고, 자신의 아이에게 맞는 육아법을 찾기 위한 실질적인 육아법을 선택적으로 잘 찾아 활용하라고 말한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이뤄져 있다. 1장은 ‘불안하니까, 이것저것 다 해봤지만’, 2장은 ‘기준을 세우니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3장은 ‘선택육아 설계 3단계 : 관찰하기·기준 세우기·실천하기로 구성되었다. 저자는 부모가 할 수 있는 ‘마음 저울’, ‘미래의 부모상’, ‘쪼개기 기술’ 같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더불어 육아하며 겪는 다양한 고민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하는 방법을 일러준다. 그가 일러주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내 내 아이에게 맞는 육아법을 찾게 된다. 저자는 출산 후 메모장에 적어가던 글을 모아 책을 내기로 결심하면서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고, 하이머스타드 채널에서 330만 뷰의 영상으로 많은 이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장애 인식 개선 프로그램 EBS ‘세상을 비집고’라는 프로그램에 가정의 달 특집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장애 가족은 불행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싶어 88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의 다운증후군 쌍둥이 자매 영옥, 영희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저자는 책에서 “불안을 인정했으니 이제 제대로 다루는 법을 배울 차례였다. 그래야만 아이들의 불안도 어루만져 줄 수 있을 터였다. 불안은 무조건 사라져야 할 나쁜 감정만은 아니다.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긴장감이나 동기 부여가 되는 긍정적 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먼저 내 안의 불안을 피하지 말고 마주해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맘스커리어 대표 겸 릿 ceo@momscarrer.co.kr

(재)주사랑공동체, 골프 꿈나무 자매 서그린·서호린 선수 친선대사 위촉

조진래 기자 2024-08-27 17:36

재단법인 주사랑공동체(이사장 이종락)는 최근 주니어 골프선수 서그린과 서호린을 새로운 친선대사로 위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위촉식은 생명 보호 활동과 베이비박스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위촉식에는 할렐루야그린골프단 백성기 목사, 사과나무컴패션월드 김인성 대표, 서요한문화예술재단 서요한 교수 등이 외빈으로 참석해 두 선수의 위촉을 축하했다. 이날 서그린·서호린 선수는 “골프를 통해 베이비박스에서 보호된 아이들과 생명살리기 사역에 동참하겠다”며 “더 큰 선수로 성장해 생명의 소중함과 베이비박스의 의미를 알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종락 이사장은 “두 귀한 꿈나무를 친선대사로 위촉하게 되어 영광이며 이들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두 선수의 참여를 통해 주사랑공동체의 생명 보호 사역이 더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친선대사 위촉은 태아와 출생한 생명의 가치를 보호하고, 미혼부모가 안전하게 아이를 양육할 수 있도록 돕는 주사랑공동체의 핵심 사역을 대내외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두 선수는 이 역할을 통해 생명의 존엄성과 베이비박스의 필요성을 다양한 대중에게 전달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주사랑공동체는 앞으로도 생명 보호와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맘스커리어 대표 겸 릿 ceo@momscareer.co.kr

[비바100] "아기 받을수록 적자… 분만 국가책임제로 바꿔야"

맘스커리어 대표 겸 릿 2024-08-27 07:00

30여 년 동안 생명 탄생의 순간을 지켜 본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 그는 사명감을 가지고 엄마와 아기 두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평생을 다하며 살았다. 조산예방치료센터장으로 이른둥이 분만과 치료에 앞장섰고, 고위험 임신 예방과 치료 연구에 매진했다. 최근에는 조산 조기 예측 방법 개발과 개인 맞춤형 진통 억제제 사용 근거를 마련하는 등 고 위험 임신과 분만 대응에 기여하며 저출생(출산) 극복의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김 교수를 만나 ‘저출생(출산) 시대의 산부인과’ 이야기를 들어봤다. -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대목동병원에서 산부인과 전문의로 일하는 김영주입니다. 현재 이대목동병원모자센터·조산예방치료센터장과 태아알코올증후군 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최근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열어 장애 여성에게 안전한 산부인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분만을 포기한 산부인과가 많습니다. 때문에 산부인과 분만 수가 개선을 ‘국가책임제’로 바꿔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30년 전에는 대학병원에서 하루에 200~250명의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지금은 50명도 분만하러 오지 않습니다. 분만실이 운영되려면 하루에 아기 100명은 태어나야 하는데 턱없이 모자랍니다. 또 아이 한 명이 태어나려면 의료진 10명 정도가 필요합니다. 산부인과·소아과 의사, 산부인과·소아과 간호사, 마취과 의사 등이 함께 분만실에 들어오지요. 세 쌍둥이가 태어날 때는 의료진 40명이 분만에 참여했습니다. 아이를 받을수록 적자인데 이를 유지할 병원이 있을까요? 누가 산부인과를 지망하겠습니까. 전문의 배출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저는 이제 분만을 국가책임제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가 나서서 분만실이 없는 지역에 병원을 설립하고 의사를 고용해, 산모가 안심하고 진료받으며 무사히 출산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합니다.” - 분만 진료를 어렵게 하는 다른 요인들이 있나요.“불가항력적인 분만 사고임에도 의사가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 분만 진료를 포기하게 만듭니다. 이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젊은 의사는 산부인과를 선택하지 못할 것입니다. 최근에 뇌성마비 신생아 분만을 담당한 산부인과 의사에게 법원이 12억 원 배상을 판결했습니다. 의사가 의무를 다했더라도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국가에서 전적으로 보상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경우 정부에서 3억 원을 보상해 줍니다. 한국은 겨우 3000만 원입니다. 나머지 비용을 의사가 전부 책임져야 합니다. 최근 정부가 무과실 분만사고의 국가보상 한도를 실제 민사배상 수준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좋은 결론이 나길 희망합니다.” - 출생아 수는 줄어드는데 조산아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이는 물론 산모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조산을 예방할 방법은 없을까요.“현재 대한민국은 전체 출산율이 줄어드는 추세지만, 고령 임산부가 늘어나면서 조산과 고위험 임신의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몇 가지 중요한 예방 방법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건강한 식습관 유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영양가 있는 식사로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둘째,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규칙적이고 적절한 운동을 권장합니다. 셋째,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합니다. 충분한 휴식과 취미 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거 조산을 한 적이 있다면 조산의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산부인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태아알코올증후군 예방연구소를 설립하셨습니다. 임산부가 음주와 흡연 시 어떤 문제점이 생길까요.“임신 중 음주는 태아 알코올 증후군(fetal alcohol syndrome)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태아의 얼굴에 기형을 초래해 눈이 작아지고, 위쪽 입술이 얇아지며 인중이 평평해질 수 있습니다. 출생 전후의 성장 속도가 느려질 수 있고, 지적장애 및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등 신경 발달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산모의 음주율이 비교적 낮지만, 임신 초기에는 임신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알코올을 섭취하기도 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신 중 흡연 역시 신생아 저체중 출생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태반의 기능을 저해해 태반 조기 박리 등 조산의 위험을 높입니다. 흡연은 또 태아의 폐 발달을 방해해 출생 후 호흡기 질환, 면역 시스템의 약화, 정서 발달 등의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 모유 수유의 장점을 소개해 주십시오. 모유 수유를 보다 많은 엄마가 하려면 어떤 점이 바뀌면 좋을까요.“모유 수유는 아이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첫 걸음입니다. 아기의 면역력 향상뿐만 아니라 아토피, 천식, 비만 등의 질병을 낮추고 두뇌 발달에도 좋습니다. 모성에서는 고지혈증, 당뇨병, 유방암 등 질병 가능성이 내려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모유 수유율은 2010~2012년 66%에서 2019~2020년에는 34%로 떨어졌습니다. 여성의 사회 참여율이 상승하는 데 비해 제도적인 지원이 부족해 사회활동과 모유수유를 병행하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다 적극적인 사회적 제도의 지원과 산후조리원의 시스템 변화 등을 통해 모유 수유가 어렵지 않다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제가 회장으로 있는 모유수유넷을 통해 이러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저출생(출산) 극복을 위해 어떤 정책이 마련되면 좋을까요.“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충격적인 숫자였습니다. 저출생(출산) 정책을 한마디로 말하긴 어렵지만, 우선 급할 때 언제든 맡길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합니다. 요즘 주변에서 ‘아이 낳으면 짐이다’, ‘육아가 힘들다’, ‘아이 키우기 쉽지 않다’ 같은 말만 들려옵니다. ‘아이 낳으면 좋다’, ‘육아는 행복하다’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돼야 합니다. 이민자를 대우하는 분위기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K-문화 덕분에 전 세계 많은 이들이 한국에 와서 살고 싶어 하는데, 우리는 여전히 이들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필리핀, 파키스탄, 네팔 등에서 온 엄마들이 아이 돌보기 어려워하고, 아이들 역시 학교에서 적응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민을 늘리고 정착을 도와 다 함께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아동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도 조성해야 합니다. 독일은 부모 중 한 명 이상과 동반하는 자녀는 14세까지 기차 요금이 무료이고, 17세까지 무료로 입장하는 박물관도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36개월 이상이면 성인에 버금가는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다양한 이용요금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나아가 부모와 동반한 자녀는 국가유공자급으로 대우해 공공시설 이용요금 감면이나 무료 혜택을 주고, 교통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어야 저출산(출생)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맘스커리어 대표 겸 릿 ceo@momscareer.co.kr(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김영주 교수가 저출생 극복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고 있다.

럽맘, 임신·출산·육아 전문 AI 서비스 ‘럽맘 AI’ 곧 공개

조진래 기자 2024-08-23 12:07

임신·출산·육아 대표 플랫폼 럽맘(대표 김기정)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서비스 ‘럽맘 AI(Luvmom AI)’를 곧 공개한다. 럽맘 AI는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자체적으로 커스터마이징해 개발되어 임신과 출산, 육아와 관련된 특화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럽맘 측은 “기존의 범용 AI와는 달리 임신·출산·육아 분야에 특화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럽맘 AI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Azure를 통해 제공된다. 럽맘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Microsoft Launcher’의 혜택을 받아 Azure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기술적 노하우를 축적했다고 밝혔다. 럽맘은 또 MSP(Managed Service Provider) 계약을 통해 서버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MSP는 기업의 IT 인프라를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이를 통해 럽맘은 서비스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다. 럽맘 관계자는 “MSP를 통해 24시간 모니터링과 신속한 장애 대응이 가능해져, 사용자들에게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럽맘 AI는 LLM을 활용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의학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 임신, 출산, 육아 전 과정에 걸친 정보 제공은 물론, 산후 우울증 극복을 위한 재미 요소로 운세, 타로, 사주 등의 콘텐츠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럽맘 AI는 베타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최종 오픈 시점을 내부 논의 중이다. 럽맘 관계자는 “현재 베타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집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더욱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정 럽맘 대표는 “럽맘 AI는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저출산 및 다양한 사회적 이슈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AI 기술을 통해 임신, 출산, 육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맘스커리어 대표 겸 릿 ceo@momscareer.co.kr

[비바100] 7남매 둔 워킹맘 "유아 치중된 정책 지원 확대해야"

맘스커리어 대표 겸 릿 2024-08-20 07:00

나이 마흔 넷에 2017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단양군 공무원으로 임용된 김미라 씨. 그녀는 무려 7 남매를 둔 워킹 맘이다. 늦은 나이에 공부가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도전하고 그것을 통해 행복을 찾아보라”고 말한다. 그녀는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자라며 보고 배워, 그들도 부모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다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정책적 지원책을 의망했다. 김미라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본인과 가족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단양군에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미라입니다. 남편과 딸 6명, 다섯째인 아들 1명이 있습니다. 첫째는 취업 준비 중이고 둘째와 셋째, 넷째는 대학생입니다. 다섯째 아들은 현재 고 2 학생이고 여섯째는 그 무섭다는 중 2, 일곱째인 귀염둥이 막내는 초 3입니다.”- 마흔 넷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며 공직을 시작하셨습니다. 어떻게 일을 시작하려는 마음을 먹었는 지 궁금합니다.“학원 강사로 일하다가 결혼하면서 그만뒀습니다. 아이 5명을 키울 때까지 전업주부로 지내며 아이와 남편에게 매진하며 살다가 외벌이하는 남편을 도울 방법을 고민했어요. 아이들도 공부시키며 수입을 얻으려면 공부방 운영을 해야 하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당시 첫째가 공부를 곧잘 해, 친한 엄마들이 비법을 궁금해 한 것이 생각나 공부방 운영까지 염두에 둔 것입니다. 공부방을 열어 몇 달째 운영하다 덜컥 여섯째가 생겼어요. 계속 공부방을 운영하는 것은 너무 무리라 싶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공부를 위해 시작한 일이었는데 다른 아이의 공부를 봐 주다 보니 아이들이 뒷전으로 밀려나기 시작했어요. 결국 다시 전업주부로 돌아왔습니다.그런 어느 날, 남편이 업무차 기차를 타고 가던 중 옆자리 공무원 분과 주고받았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남편은 첫아이 돌 무렵에 공무원 시험 관련 서적을 제게 건넨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저는 아이만 키우고 싶다며 거절했지요. 그땐 공무원 시험에 나이 제한도 있었어요. 당장 가서 환불하라고 했어요. 양육에만 전념하고 싶다면서요. 하지만 남편은 앞으로 아이들을 키우며 직장생활을 한다면, 다른 어떤 직장보다도 공무원이 나을 것 같다며 공무원 시험을 권유했습니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시험공부를 시작한 이후 무려 4번이나 불합격 통지를 받았습니다. 나이도 나이지만 아이를 키우며 공부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때마다 남편은 집안 일을 도맡아 하며, 제게 위로와 용기를 주었습니다. 남편과 아이들의 희생 덕분에 마침내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 다자녀를 키우며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고, 어떻게 극복을 하셨는지요.“아이들이 어릴 적엔 참 많이도 아팠습니다. 동네 소아청소년과를 제 집처럼 들락거렸어요. 그나마 원장님이 아이들 병원비를 늘 적게 받으셨어요. 4명인데 3명 값만 받으셨죠. 본인도 딸 셋을 키우다 보니 얼마나 힘든지를 안다고 말씀하셨어요. 감기가 심해지면 치료기기를 빌려주기도 하셔서 집에서 치료할 수도 있었어요. 원장님의 배려와 보살핌을 늘 고맙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하면서부터 육아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마흔 둘에 막내도 낳았구요. 공무원 발령을 받은 뒤 넷째와 막내만 데리고 단양으로 가 말 그대로 두 집 살림을 했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는 자녀돌봄휴가제도 덕분에 병원에 데려갈 수 있었습니다. 야근을 할 때는 먼저 아이들을 집에 데려다 놓고 저녁을 차려주거나, 음식을 사다 준 뒤 사무실로 돌아오곤 했죠. 제 가족이 단양에서 완전체가 된 것이 1년도 채 안됩니다. 남편과 저는 주말부부로 생활해야 했어요. 아이들이 서로서로 돌보며 잘 지내준 덕에 제가 일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이제는 막내가 초 3인지라 다들 조금씩 더 자랐지요. 아이들도 각자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답니다. 아침 6시 30분과 7시에 알람이 두 번 울리면 잠에서 깹니다. 아이들을 깨워 30분, 20분, 10분 단위로 등교 준비를 재촉합니다. 초등생인 일곱째의 등교를 도와준 후 군청으로 출근해 업무에 매진하다 보면 어느 새 퇴근 시간이 다가옵니다. 부서를 옮긴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엔 적어도 3개월 정도는 야근을 했습니다. 그때마다 저녁은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했어요. 퇴근 후에 아이들 저녁을 챙겨주고 난 뒤엔 제 건강을 위해 일주일에 2~3번 배드민턴을 하러 체육관에 가 1시간~1시간 반 정도 운동을 합니다. 귀가 후 아이들 공부 점검도 하고 잠자리도 봐줍니다. 아이들이 잠을 청하면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거나 설거지를 하거나 다음 날 아침 국을 미리 끓이기도 하지요. 모든 일이 끝나면 씻고 잠을 청합니다.주말 오후에는 일주일 분량의 식량을 사러 마트로 향합니다. 단양에는 큰 마트가 없어 제천까지 가 저렴하다고 생각한 마트를 2군데 골라 다닙니다. 그래도 저희의 일주일 장보기 한도금액인 25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온라인 구매도 있으니 일주일 저희 식비는 35만~40만 원 정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들이 적은 집은 음식이 남아 버리는 일이 다반사라고 하는데, 아이들이 많은 집은 음식이 없어서 못 먹게 되니 참 신기합니다. 심리적으로 여럿이 먹을 때가 더 많이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웃음)” - 다자녀라 정부나 군에서 어떤 지원을 받는 지 궁금합니다. 다자녀 혜택 가운데 아쉽거나 추가됐으면 하는 것은 없으신지요.“주변에선 ‘애국자’라며 집 한 채씩 줘야 한다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아이가 일곱이라고 해서 받는 것 중에 도시가스·수도세·전기세 요금 할인이 있습니다. 8월부터는 다자녀지원금이 전국 최초로 충북에서 지원됩니다. 다섯 자녀 이상 가구에 18세 미만의 아이 한 명당 100만 원씩 받게 됩니다. 그 외엔 별로 없네요. 정책 대부분이 출산과 유아시기에만 맞춰 있어서 아이들이 성장하는 유년기, 청소년기, 대학생에 대한 정책은 거의 없습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출산을 많이 독려하고 있긴 하지만 실제 초·중·고·대학생을 키우는 가정에 대한 지원은 많지 않습니다. 자녀가 적은 다른 가정보다 많은 지원을 받지 못하며 생활한다면, 그런 분들에게 다자녀 계획이 있을까요.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자라며 보고 배워 그들도 부모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아이 낳아 키우기 힘들다는 부부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부들에게 선배 부모로서 조언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아이 낳아 키우기 쉽다고 말할 부모는 없을 겁니다.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 등을 희생하며 아이에게 맞춰가며 생활하는 게 MZ세대에겐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비혼도 많고, 자녀 계획이 없는 부부도 종종 봅니다. 부부가 젊을 때엔 둘만이 사랑하며 행복할 수 있으나, 아이로 인해 웃고 울고 싸우면서 그 가정은 활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아이들 3명이 캠프를 가고, 2명은 타지에 있어 집에 아이 2명과 부부가 이틀 정도 있었습니다. 어찌나 집안이 조용하고 적적했는지 모릅니다. 아이 없는 집은 더 그렇지 않을까요. 집에서도 부부 각자의 일을 하다 보면 얼굴 마주할 시간도 줄어들고 대화의 시간 역시 줄어들 것입니다. 가끔은 아이 키우는 힘든 책임감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제 삶의 활력소가 되고, 제법 성장한 아이는 엄마 아빠의 친구 자리를 내어 주기도 합니다. 이럴 때 정말 든든합니다. 아이들을 통해 제가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함을 느낍니다.” 맘스커리어 대표 겸 릿 ceo@momscareer.co.kr김미라씨 부부와 7남매들.김미라씨 가족들이 함께 모여 생일 파티를 하고 있다.

[비바100] "임신준비부터 영유아 돌봄까지… 촘촘한 동행복지"

맘스커리어 대표 겸 릿 2024-08-13 07:00

첫 공직을 1992년 5월 영등포구청 문화공보실장으로 시작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그가 30여 년 만에 영등포구 민선 구청장으로 돌아왔다. 최 구청장은 취임 후 역내 170개 경로당을 모두 방문해 ‘어르신과 따뜻한 동행’을 가졌다. 다양한 현장에서 구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구정에 반영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구민들 앞에 꽃 길을 만드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는 그를 만나 영등포의 미래 청사진을 들어 보았다. - 지방자치는 ‘주민 눈물을 닦아 주는 생활자치’여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지방자치의 발전 방향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취임 후 지난 2년 동안 대의 민주주의의 약점을 보완하려 부지런히 발로 뛰고 주민 목소리를 경청하며, 그 결과를 예산과 사업에 반영하는 등 직접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진정한 지방자치는 중앙정치의 정쟁에서 벗어나 주민의 땀과 눈물을 닦아주는 생활자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주민만을 바라보며 주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저는 제대로 된 지방자치를 구현하고 싶어 공직의 첫발을 서울시로 택했습니다. 보여주기 식 전시행정이 아닌, 기본에 충실한 행정 구현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다양한 정책의 지역적 실험을 통해 검증된 질 좋은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민이 주인인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 정치인이나 구청장의 공약보다는 주민들이 바라는 바를 예산에 반영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당론이 아니라 주민 이익을 위해, 표가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는 공익의 대변자로서 주민만 바라보며 앞으로도 그렇게 해 나갈 것입니다.” - 문래동 꽃밭정원 조성 과정과 ‘정원도시 영등포’ 계획에 관해 설명해 주십시오.“재일교포 사업가 고 서갑호 회장의 ㈜방림방적에서 기부한 땅에 지난 5월 8일 ‘문래동 꽃밭정원’을 열었습니다. 서울시 예산 23억 원과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의 후원을 받았습니다. 구민 누구나 언제든 건강한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작가 정원, 사계절 녹색 잔디마당, 맨발 황톳길, 순환산책로, 어린이 모래 놀이터 등에 구민 만족도가 높습니다. 동민 감사패도 받았습니다. ‘정원도시 영등포’는 도시 이미지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사업으로, 꽃밭정원이 시작이었습니다. 장소별 특성을 살린 테마정원을 꾸며, 주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정원과 녹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개발과 연계해 자연친화 보행로인 ‘영등포 그린웨이’를 구축할 것입니다. 영등포공원과 문래동 꽃밭정원엔 ‘정원문화센터’를 열고 마을정원사 양성 및 정원 사진사 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반려식물 병원, 식물전문서적 및 정원관리 도구 대여 등 식물과 정원을 테마로 한 다양한 가드닝 프로그램도 제공합니다. 지난달 23일에는 제1기 영등포 마을정원사 수료식을 갖고 마을정원사 21명을 배출했습니다. 이전의 영등포는 산이 없고, 쇳가루 날리는 철공소가 밀집된 낡고 오래된 구도심 이미지였지만 이제는 ‘젊은 도시! 영등포’로 새롭게 탄생시킬 계획입니다. 구석구석에 오아시스 같은 정원을 조성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구민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데에 힘쓰겠습니다.”- 올해 1월에 미래교육재단이 출범했습니다. 주요 사업과 그간의 성과가 궁금합니다.“미래 과학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과천과학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6월에는 관내 초·중학생 2만 명 모두에게 인당 연간 3만 원(복지대상자 5만 원) 과학문화 이용권을 제공했습니다. 국립 과천과학관 제휴 회원권과 국·공립 과학관 4곳(국립어린이과학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노원천문우주과학관, 부천로보파크) 일반 이용권 중 하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복지대상자는 모두 가능합니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과학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10월 중 영등포 교육축제 포포페스타 등 과학축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미래교육재단은 차별화된 ‘영등포형 장학사업’을 펼칩니다. 등록금·격려금 등 현금성 장학사업에서 벗어나, 해외 체험기회 제공 장학사업으로 개념을 전환한 것입니다. 우수 중학생 25명이 7월에 3박 4일 동안 일본 JAXA 츠쿠바 우주센터와 국립과학박물관 등을 탐방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과학적 탐구력과 창의성을 갖춘 글로벌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11월에는 수원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 대만 TSMC 이노베이션 뮤지엄, 대만국립과학관 등을 탐방할 예정입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과학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과학교육 특별구 영등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지난 해 11월에 대림 2동에 영등포 최초로 서울형 키즈카페가 개관했습니다.“25개월 이상 미취학 아동이 이용 대상입니다. 1인당 2시간에 3000원이라는 부담 없는 이용료, 민간 키즈 카페에 손색이 없는 알찬 놀이공간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 놀 안전한 놀이 공간이자,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 주는 공간입니다. 돌봄 서비스가 가능해 부모가 급할 때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시설이 하나 더 생긴 셈입니다.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안전하고 청결한 운영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 안심놀이터’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9월에는 신길 4동 육아종합지원센터 내 키즈카페 2호점이 오픈할 예정입니다.” - 영등포의 저출산 대책과 육아·보육정책이 궁금합니다.“산후조리경비는 민선 8기 핵심공약 중 하나로, 서울시와 협의해 구비부담 없이 인당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첫 만남 이용권’은 기존의 200만 원까지 더하면 총 300만 원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신길12구역에 영유아·아동에 특화된 가족 중심적 공공복합 복지시설 건립도 추진 중입니다. 맞벌이 가정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돌봄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만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양육 공백이 발생한 경우, 아이돌보미가 직접 방문해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돌봄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영등포구 가족센터에 아이돌봄서비스를 위탁해 운영 중이며, 아이돌보미 215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맘든든센터’는 육아 부담을 반으로 줄이고 안전한 놀이공간을 제공하고자 조성된 영·유아 돌봄 시설입니다. 현재 권역별 6개소를 운영 중입니다. 대림동 6호점은 서울시 유일한 무장애 통합 실내 놀이공간입니다. ‘스누젤렌실’은 새롭게 고안된 다감각 환경실로, 조명과 향기 음악 등을 이용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등 오감 자극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임신 준비부터 출산 이후 영유아 관리까지 엄마와 아기를 위한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난임 시술비와 냉동난자 보조생식술, 한의학 난임치료비·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부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합니다.”- 영등포 구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사람을 앞으로 걸어가게 하는 방법 중 최고의 방법은 그 사람 앞에 꽃을 놓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영등포 주민의 앞에 꽃길을 만드는’ 구청장이 되고 싶습니다. 함께 가는 길이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구민과 제2의 한강의 기적, 영등포 르네상스의 시대를 열 것입니다. 구민분들께서도 함께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맘스커리어 대표 겸 릿 ceo@momscareer.co.kr최호권 구청장은 "구석구석 오아시스 같은 정원을 조성해 도시 품격을 높이고, 임신 준비부터 출산 이후까지 영유아 위한 맞춤 서비스로 영등포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영등포구청)문래동 꽃밭정원 내 황톳길을 주민들과 걷고 있는 최 구청장. (사진제공=영등포구청)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방자치란 ‘주민 눈물을 닦아 주는 생활자치’여야 한다”며 구민들에게 꽃 길을 열어주는 구청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영등포구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