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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흥행 신기록 이어 매출도 '대박'

투자배급사·제작사, 각각 100억 원대 이익

입력 2014-08-16 19:06

영화 ‘명량’이 역대 흥행 기록을 파죽지세로 갈아치우면서 관련 제작사와 배급사도 대박을 터트렸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명량’은 전날까지 102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부가세 10%와 영화발전기금 3%를 뺀 매출액은 약 890억 원. 이를 극장과 투자배급사가 50% 배분해 각 445억원씩 챙긴다.

여기에 배급수수료(10%)와 총 제작비(190억 원)를 뺀 투자배급사의 이익은 약 210억원 정도.투자배급사와 제작사는 계약에 따라 수익 배분이 천차만별이지만 6대4 혹은 7대3으로 나뉜다.

6대4를 기준으로 했을 때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산업은행, 대성 창투 등 19개 투자사가 126억원을, 제작사인 빅스톤픽쳐스는 84억원 정도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CJ 측은 구체적인 투자 지분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배급까지 맡으며 상당한 지분을 투자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배급수수료까지 더하면 100억원 가까운 이익을 봤을 것으로 보인다.

대박을 터뜨리기는 제작사 빅스톤픽쳐스도 마찬가지다.

통상 제작사는 유명한 감독과 계약할 때 기본 연출료에 더해 흥행 수익에 따라 러닝개런티를 주기로 약속하는 것이 관례인데, ‘명량’의 경우 감독이 제작사를 차린 경우여서 84억 수익 대부분을 얻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민식 등 주연 배우들의 러닝개런티는 제작사의 주머니에서 나간다.

‘명량’이 1500만명 동원도 가능해 이들의 수입은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바타’의 매출(1284억원) 기록을 깨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적어도 300만 명은 더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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