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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이상 노인 10명 중 1명 치매

입력 2014-09-28 14:59

우리나라의 70세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통계에 따르면 치매 환자는 2009년 21만7000명에서 지난해 40만5000명으로 4년사이 87.2% 늘었다. 관련 진료비도 같은 기간 5567억원에서 2.29배인 1조274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 해 기준 여성 환자 비중(71.6%)이 남성의 2.52배에 이르렀고, 연령별로는 70대이상 환자가 전체의 86.9%를 차지했다. 70대이상 10만명 당 치매 진료인원 추정값은 약 1만명으로, 이 연령층 10명 중 1명은 치매 치료를 받는 셈이다. 이어 60대(9.9%)·50대(2.9%) 등의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비교적 젊은 40세미만, 40대, 50대 치매 환자는 여전히 드물지만, 늘어나는 속도가 빨랐다. 각 연령층의 2009년대비 증가율은 각각 43.4%, 6.5%, 38.4%로 집계됐다.

치내는 뇌 기능 손상 때문에 전반적으로 인지 능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퇴행성 뇌질환으로 뇌 신경조직이 줄어드는 알츠하이머병, 뇌출혈·뇌경색 등으로 뇌조직이 손상된 혈관성 치매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 우울증·약물·알코올 등도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평원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언어장애, 시간·장소 혼동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치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진단을 받아야한다”고 조언했다.

김정욱 기자 k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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