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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들의 스와핑? JTBC판 ‘짝’, ‘비밀연애-사라진 연인들’

[방송프리뷰]5쌍의 커플들이 짝 바꿔 생활…미스터리 형식 빌려 ‘짝’과 차별화

입력 2014-12-02 16:21

비밀연애 포스터
JTBC판 ‘짝’, ‘비밀연애’가 베일을 벗었다. (사진제공=JTBC)

 

 

싱글들의 스와핑일까. 커플들의 건전한 미스터리 게임일까. JTBC판 ‘짝’으로 기대를 모았던 ‘비밀연애-사라진 연인들’이 베일을 벗고 논란을 예고했다.



‘비밀연애-사라진 연인들’은 심리 서바이벌 형식을 빌려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 집단 안에서의 행동 양상을 복합적으로 엿보는 관찰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하이라이트 시사회에서 공개된 내용은 예상 외로 수위가 높았다.

5쌍의 실제 커플들은 3박 4일 집단 합숙기간 동안 서로 커플을 바꿔 생활하고 최종 과정에서 실제 커플을 맞춘다. 만약 발탁된 두명이 실제 커플이면 이들이 탈락하고 아닐 때는 남은 이들 중 한 명이 탈락한다.

이 프로그램은 기획초반 1300쌍의 커플이 사연을 보내 합숙을 신청할 정도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제작진은 이들 중 사연을 중심으로 수십 쌍을 선정, 다시 면접을 통해 5쌍만을 뽑았다.

일반인 출연자들이 서로의 나이, 직업 등을 모른 채 합숙을 한다는 점에서 논란 끝에 폐지된 SBS ‘짝’을 연상시킨다. 게다가 결혼 안한 싱글들이 서로 상대를 바꿔 3박 4일간 연인 행세를 한다는 점에서 ‘싱글들의 스와핑’이라는 비판을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지PD (5)
‘비밀연애’ 연출자 김민지PD (사진제공=JTBC)

연출자 김민지 PD는 19금 코드로 인기를 모은 ‘마녀사냥’의 공동연출자 출신이다.

김 PD는 이날 시사회 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젊은이들의 리얼한 사랑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커플들 간 신선한 자극이 될 것 같다는 이들 위주로 출연자를 선정했다”며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커플들 사이의 자극적인 장면은 편집했다. 또 일반인이 출연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제작진이 개입은 하지 않되 야간보초를 서는 등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플을 바꿔 생활하는 기획안은 최근 방송가 작가들 사이에서 몇 년 동안 돌았지만 자극성 때문에 섣불리 제작되지 못한 내용이다. 김 PD는 “자극적일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최대한 건전하고 소프트하게 다룰 예정이다. 편집 시 그 점을 가장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극적이라는 걱정이 우려가 될지 현실이 될지는 첫 방송되는 12월 3일에 확인할 수 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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