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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이 만드는 거대한 작전 영화 '기술자들' 24일 개봉

캐릭터의 조화와 치밀한 작전구상이 아쉬운 케이퍼 무비

입력 2014-12-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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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술자들’ (사진 제공=롯데 엔터테인먼트)

잘생겼다.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웃는 모습은 가슴을 설레게 한다.

TV에서 스크린으로 커지면서 배우 김우빈의 매력은 더욱 도드라졌다. 그는 영화 ‘기술자들’에서 천재 금고털이 기술자 ‘지혁’ 역을 맡았다. 

 

지혁은 목숨이 오가는 순간에도 침착하게 작전을 진행하고 때때로 여심을 녹이는 능글맞은 미소를 던진다.

 

“김우빈을 위해 캐릭터 성격을 바꿨다”는 김홍선 감독의 말이 괜한 것이 아니다.

김우빈과 함께 작업하는 또 다른 기술자들은 흥행작품에는 꼭 있다는 감초 배우 고창석(구인)과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남파요원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이현우(종배)다. 

 

인력 조달과 장비 제작을 담당하는 ‘구인’과 보안 서버를 마비시키는 해커 ‘종배’는 지혁을 도와 제한시간 45분에 현금 1500억원을 훔치는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한다.

12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도둑들’의 성공은 국내 시장에 케이퍼 무비(치밀한 작전을 세우고 무언가를 훔치는 장르 영화)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케이퍼 무비의 성공을 결정짓는 요인은 매력적인 캐릭터의 조화와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치밀한 작전 구상과 반전이다. 

 

아쉽지만 ‘기술자들’은 둘 다 조금씩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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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술자들’ (사진 제공=롯데 엔터테인먼트)

 

주인공 지혁이 금고털이가 된 사연, 서로 의형제처럼 위하는 지혁과 구인 관계 등 영화를 보면서 가졌던 의문점은 끝까지 해소되지 않는다. 

 

짜여진 큰 작전 앞에서 관객이 느껴야 하는 긴장감도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다. 영화는 24일 개봉한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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