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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바다. '삼시세끼-어촌편' 16일 밤 9시 45분 첫 방송

제대로 된 한끼를 먹기 위한 세 남자의 처절한 생존기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 세 남자가 만드는 유쾌한 요리 이야기

입력 2015-01-10 10:34

[tvN] 삼시세끼-어촌편_포스터
tvN ‘삼시세끼-어촌편’ (사진 제공=CJ E&M)

  

농촌에 이어 이번엔 바다다. 강원도 정선을 무대로 한 배우 이서진, 가수 옥택연의 tvN ‘삼시세끼’는 요리 못하는 사람들의 처절한 생존기였다. 그리고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에서 배우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이 만드는 어촌편은 제대로 된 음식을 먹겠다는 미식가들의 도전기다.



9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시세끼-어촌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나영석 PD는 “어촌편은 정선편과 달리 힘들지만 음식을 잘 해먹는 그림을 만들고 싶었다”며 “차승원은 음식에 대한 조예가 깊어 이번 프로그램 방향과 잘 맞을 거라 생각했다. 유해진은 워낙 야생 환경에 적응을 잘하고 차승원과 친분이 있어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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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삼시세끼-어촌편’제작보고회가 9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나영석, 신효정 PD를 비롯해 배우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이 참석했다. (사진 제공=CJ E&M)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차승원, 유해진 외에 장근석도 참석했다. 오랜만에 국내 활동에 나선 장근석은 “나영석 PD에 속았다”며 솔직한 출연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평소 요리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고 때 마침 나영석 PD가 ‘먹을 것이 지천으로 널려 있는 파라다이스가 있다’고 해서 출연을 결정했다. 하지만 막상 만재도에 가니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없었다”며 “정말 아름다운 배경에서 내가 아름답지 못하게 변해가는 과정이 고통스러웠다”며 촬영 초기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PD와 출연자들이 지목한 어촌편 셰프는 차승원이다. 유해진은 “장근석도 요리를 잘하지만 차승원이 만드는 음식은 정말 놀랄 정도”라며 “정선편 하고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맛있는 밥을 먹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맛있다”고 말해 어촌편에 등장할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 이야기를 듣던 장근석도 “항상 내가 하는 일은 마늘 까고 야채 다듬고…. 호시탐탐 셰프 자리를 노렸지만 시간이 지나니 그냥 원래 자리에 순응하게 되더라”며 차승원의 요리솜씨를 높게 평가했다.

땅과 다른 바다의 특징은 재료 획득이 힘들다는 점이다. 낚시를 잘 하지 않는 이상 물고기는 그림의 떡이고 육지와 가까이 있는 조개와 홍합도 목숨을 걸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음식이다. 그 중 ‘홍합 캐기’는 출연자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가장 어려운 도전이었다.

차승원은 ‘가장 힘들었던 에피소드’로 홍합을 언급하며 “아침 5시 40분에 일어나 홍합을 캐러 나갈 때면 정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며 “힘들게 홍합을 캐는 시간은 지옥과 같았지만 그걸 요리해서 먹는 시간은 천국이었다. 홍합 캐기는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경험이었다”고 표현했다.

장근석도 “아무 것도 안 보이는 상황에서 ‘이러다 진짜 죽을 수도 있겠구나’고 위험한 생각마저 했다”고 털어놓았다.

나영석 PD는 “어촌이라고 환경만 바뀐 것이 아니라 일도 험하고 힘들다. 사람들이 정선편에 있던 잭슨, 밍키 같은 동물을 찾는데 여기서는 출연자 세 명이 거의 동물 수준으로 일한다. 그 정도로 훨씬 더 고생하고 힘든 한끼를 만들었다”고 전한다. tvN ‘삼시세끼-어촌편’은 16일 밤 9시 45분 첫방송된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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