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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기대주 '모델 출신' 남자배우… '간신' 주지훈 vs '스물' 김우빈

입력 2015-04-29 09:26

영화 스물 김우빈
영화 '스물'의 김우빈(사진제공=N.E.W)

런웨이를 호령했던 남자 모델들이 스크린에 안착하면서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훤칠한 키와 매력적인 얼굴은 기본으로 안정적인 연기력과 풍부한 감성을 뽐내며 주연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올 상반기 한국영화 흥행작 ‘스물’은 김우빈의 시대를 연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

 

무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유쾌하고 솔직한 인생을 담은 ‘스물’에서 김우빈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잉여의 삶을 지향하는 백수 치호 역을 맡았다.

영화감독이 목표가 되고부터는 온갖 작품들을 섭렵하고 배우들의 연기를 따라하는 등 열심이더니 함께 연기한 강하늘, 이준호에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발휘한다. 

 

2013년 곽경택 감독의 ‘친구2’로 스크린 데뷔를 한 김우빈이 이현우 고창석과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기술자들’ 역시 손익분기점 250만 명을 넘기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김우빈은 지난 2008년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해 2011년 드라마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출연하며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그리고 꼭 1년 후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귀여운 반항아 고등학생으로 주목을 받았다. 권상우, 송승헌의 뒤를 이은 한류스타로서도 탄탄한 팬층을 자랑한다.

김우빈은 ‘학교 2013’, ‘상속자들’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대중의 인지도를 쌓았고 아시아 시장에서는 모시기 힘든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광해’를 제작한 리얼라이즈의 원동연 대표는 “현재 10대부터 30대까지가 주인공인 영화 시나리오는 모두 김우빈에게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모델 활동으로 다져진 표현력이 연기로 증명되고 있다. 그 나이 또래 남자배우에게는 볼 수 없는 감정들을 안정적으로 표현하는 기대주”라고 극찬했다.
 

간신 주지훈
영화 '간신'의 주지훈.(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국내 개봉도 전에 해외마켓에서 먼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간신’의 주지훈도 모델 출신이다.

 

오는 5월 개봉을 앞둔 ‘간신’은 조선 최악의 폭군 연산군과 그를 쥐락펴락했던 희대의 간신 임숭재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작품이다.

주지훈이 맡은 임숭재는 ‘천년 아래 으뜸가는 간흉’으로 기록된 인물로 연산군의 최측근이었다. 간언을 일삼고 채홍사의 책임자가 돼 팔도의 미녀들을 징집한다.

지난 14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주지훈은 모델 출신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갓을 포함하면 제 키가 2미터가 넘어 촬영을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민초들의 집에 들어갈 때 자꾸 걸렸다”면서 187cm에 달하는 키에 대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모델로 활약하던 주지훈은 2006년 드라마 ‘궁’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뒤 ‘나는 왕이로소이다’, ‘결혼 전야’ ,‘좋은 친구들’ 등 여러 작품에서 주연을 맡았다. 

 

‘간신’은 주지훈의 영화 데뷔작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2008)를 연출한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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