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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포스터에 숨어있는 비밀… '간신''암살'눈길

입력 2015-05-02 10:00

간신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의 첫인상인 포스터가 진화하고 있다. 특히 해외용 포스터는 국내 개봉과는 전혀 다른 콘셉트로 제작돼 눈길을 끈다.



오는 5월 개봉을 앞둔 영화 ‘간신’은 국내와는 확연히 다른 버전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잡는 데 성공한 케이스다.

 

국내 포스터와는 다르게 해외포스터는 여성들에 둘러싸인 간신의 모습을 강조했다.

올 초 열린 홍콩 마켓에서 해외 유명 영화 잡지인 스크린 인터내셔널 표지를 장식했으며 대만에 선판매되기도 했다. 

 

제작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선구매를 결정한 대만 배급사로부터 포스터가 굉장히 강렬해서 어떤 내용일까에 궁금했다고 하더라. 그 관심이 예고편까지 이어져 작품에 확신을 갖게 됐고, 구매를 결정했다고 들었다. 일본 홍콩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지난달 공개된 국내 버전은 곱게 단장하고 줄 지어 앉아있는 수많은 미녀들 앞에 선 주인공 임숭재(주지훈)와 연산군(김강우)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단 하루에 천년의 쾌락을 준비하겠나이다”라는 임숭재의 대사 카피와 함께 포스터를 가득 채웠다.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 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영화다. 

 

암살
(사진제공=케이퍼필름)

오는 7월 개봉을 앞둔 ‘암살’은 비밀 암살작전을 둘러싼 세 인물을 연기한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를 전면에 내세웠다.

 

조국이 사라진 시대, 독립군과 임시정부요원 그리고 청부살인업자까지 각기 다른 운명으로 얽힌 세 인물의 강렬한 이미지를 담아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이후 해외 팬들을 통해 온라인과 SNS 등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내 배급을 맡은 쇼박스의 최근하 팀장은 “해외 포스터는 장르와 배우 감독을 강조하는 것이 핵심포인트”라며 “국내용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 각 영화마다 다르지만 ‘암살’은 영화의 주제를 함축 시킨 포스터로 정해질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둑들’을 히트시킨 최동훈 감독의 신작인 ‘암살’은 1930년대 이름도 용서도 없는 이들의 서로 다른 선택과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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