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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배우 류승룡과 유망주 천우희의 흥미로운 합, '손님'

류승룡, 천우희 호흡 앚춘 영화 '손님', 국내 호러 마니아들 기대감 높여

입력 2015-06-06 10:00

영화 손님
'손님' 포스터.(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1000만배우와 유망주의 합은?’ 연기파 배우 류승룡과 ‘한공주’ 천우희가 영화 ‘손님’으로 뭉쳤다.



‘손님’은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외딴 마을에 우연히 발을 들인 악사와 그의 아, 그리고 마을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을 다룬 판타지 호러물로 2014년 제작된 영화다.

‘외부에서 온 사람’을 뜻하는 제목 외에도 어원을 살펴보면 날자(日數)를 따라 동서남북으로 이동하며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는 귀신 ‘손’에 님자를 붙여 생긴 말이어서 국내 호러 마니아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극중 떠돌이 악사 우룡(류승룡)이 마을 사람들에게 불길한 존재이자 두려움의 대상인 것과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우룡은 폐병을 앓고 있는 아들의 병을 고치러 서울로 가는 길에 우연히 낯선 산골 마을로 들어서게 되고 아들의 병을 고칠 돈을 벌기 위해 그 마을의 쥐를 쫓아내는 인물이다.

실감나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시나리오에도 없던 사투리를 제안하고 100일간 피리 연습에 매진해 실제 촬영장에서 대역 없이 직접 피리를 불어 극에 사실감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극중 천우희가 맡은 미숙은 1950년대 한국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홀로 된 젊은 과부로 마을에 절대권력을 행사하는 촌장(이성민)에 의해 마을을 지키는 무녀 역할을 강요 받는 인물이다.

영화 속 유일한 멜로 라인인 우룡 역 류승룡과의 연기합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이끌어냈다. 천우희는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지만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만든 독특한 장르의 작품이다. 또한 한 공간에서 모든 상황이 벌어지고 극이 이뤄져 묘한 분위기와 긴장감이 흐르는데 이 부분이 무척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손님’은 오는 7월 관객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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