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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극장가로 돌아온 ‘풍문’ 부자! 유준상 ‘성난 화가’와 이준 ‘손님’

입력 2015-06-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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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소’에서 한정호로 분했던 유준상은 빈티지 액션 영화 ‘성난 화가’로 극장가에 간판을 내걸었다.(사진제공=(주)트리필름)

브릿지경제 허미선 기자 = 지난 2일 막을 내린 SBS 월화극 ‘풍문으로 들었소’의 한정호(유준상)·한인상(이준) 부자가 극장가로 돌아온다.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쓸쓸한 슈퍼 갑으로 퇴장한 유준상은 한국과 에스토니아 합작 영화 ‘성난 화가’로 관객들을 만난다.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19금도 아닌 29금이다. 에스토니아에서 먼저 의뢰해 합작에 나선 ‘성난 화가’에서 유준상은 낭만적인 택시 드라이버와 함께 살인마 사냥에 나서는 화가로 출연한다.

 

신의 계시라고 주장하는 화가는 몽환적이고 강렬한 색감으로 차가운 카리스마를 발휘한다.

섬세하지만 분노로 인한 폭력 지수 역시 만만치 않은 화가를 연기하기 위해 근육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애를 먹었다는 유준상은 그의 표현대로 내일모레면 “오십대”다.

4일 CGV왕십리 언론배급 시사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워낙 무서운 것을 싫어해서 공포영화를 안보러 다닌다”고 고백한 그는 “정말 즐거운 촬영현장이었고 열심히 찍었는데 사실 찍으면서도 되게 무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규환 감독에게 “이 화가는 어떤 인물입니까, 천사 같은 인물일까요?”라고 끊임없이 묻고 또 물으며 고민했다는 유준상은 화가를 “나쁜 짓을 하는 악마들을 벌하는 천사”라고 정의 내리고 연기에 임했다.

제목과 유준상의 증언(?)만으로도 폭력적이고 강렬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빈티지 누드액션 ‘성난 화가’는 6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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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은 야망과 콤플렉스로 똘똘 뭉친 ‘손님’ 남수로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다.(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가난하지만 정 넘치는 서민의 삶을 선택한 한인상의 이준은 1000만 배우 류승룡, ‘한공주’로 각종 시상식의 신인상을 휩쓴 천우희가 출연하는 ‘손님’으로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다.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한 ‘손님’은 한국전쟁 즈음 떠돌이 악사 우룡(류승룡)과 그의 아들 영남(구승현)이 지도에도 없는 산골마을로 흘러 들어 겪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다.

 

더불어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는 비밀이 존재한다는 설정만 놓고 보면 ‘미생’ 윤태호의 ‘이끼’를 원작으로 한 강우석 감독의 동명 영화나 ‘웰컴투 동막골’ 등을 연상시킨다. 


이 영화에서 이준은 마을의 절대 권력자인 촌장(이성민) 아들 남수로 출연한다. 마을의 차기 지도자를 꿈꾸며 아버지의 눈에 들기 위해 쥐잡기에 몰두하지만 제 뜻대로 안되는 야망과 콤플렉스가 혼재하는 인물이다.

이준은 ‘손님’에 대해 “선배님들께 조언도 듣고 그 동안 몰랐던 것들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됐다. ‘손님’은 연기적으로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감사하고 고마운 작품”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아이돌 그룹 출신이지만 드라마 ‘갑동이’, ‘풍문으로 들었소’, 영화 ‘배우는 배우다’, ‘손님’에 연달아 출연하며 배우로써의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고 있는 이준은 꽤 주목받는 차세대 연기자로 자리매김 중이다. ‘손님’은 7월 9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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