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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칼럼] 토지투자 성공을 부르는 '심리효과'

입력 2015-12-28 07:00

정연수
정연수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부소장.

 

최근 필자는 ‘심리효과’에 관한 책을 읽고 몇 가지 현상이 토지투자 시에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첫번째는 ‘매직넘버7’이라는 심리현상이다. 대부분 사람의 기억이나 인식은 최대 7개를 넘어가기 힘들다는 것인데, 전화번호도 숫자가 7개가 넘어가면 어려워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는 현장답사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바쁜 사회생활 속에서 겨우겨우 시간을 내어 현장답사를 온 사람들은 최대한 많은 부동산을 둘러보고, 그 중에서 최고의 선택을 하고 싶기 마련이다. 그러나 실제로 너무 많은 부동산을 보게 되면 오히려 비교가 어렵거나, 기억에 남는 것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부동산을 비교하고자 할때는 최대 7개가 넘어가지 않는 선에서 꼼꼼히 비교해 보도록 하자.

‘콩코드효과’라는 현상도 있다. 과거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개발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객기인 콩코드기는 음속 마하 2.0의 속도를 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여객기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이미 적자가 이어질 것을 모두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못했던 것은 제작사에서 이미 거액을 투자해 개발을 멈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엄청난 적자를 기록하고 1976년 제조가 중단됐다.

이처럼 손실이 날 것을 알면서도 그만두지 못하는 심리현상을 ‘콩코드 효과’라고 한다. 토지투자에서도 이런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기획부동산에 의해서 비싸게 토지를 구입하는 걸 알게 됨에도 불구하고 이미 큰 계약금을 내버린 투자자들이 토지를 처분하지 못하는 경우다.

우리는 이처럼 자신의 과오를 알면서도 반성하지 않는 상황을 흔히 겪곤 한다. 그러나 자신의 과오가 확실하다면 과감하게 반성하고, 대책을 세울 줄 알아야 한다. 돈을 모으는 것과 마찬가지로 놓아줄 줄 아는 것 역시 성공적인 토지투자의 덕목이라는 것도 알아야 할 것이다.

 

정연수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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