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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이드] 뮤지컬 '투란도트'의 이건명·박소연, 뮤지컬계 '열일배우'와 아이돌 유입 열풍을 이야기하다

입력 2016-03-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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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란토트’의 이건명은 트리플, 쿼더러플 등의 캐스팅으로 ‘열일 배우’가 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사진=양윤모 기자)

 

요즘의 뮤지컬 배우들은 쉴 새 없이 일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위대한 캣츠비: 리부트’의 정동하는 공연 막바지 한달 동안 ‘난쟁이들’의 연습을 병행했고 곧 ‘쓰릴 미’에도 합류한다.



‘신데렐라’(2015년 9.12~11월 8일)부터 ‘베르테르’(2015년 11월 10일~2016년 1월 10일), ‘레베카’(1월 6~3월 6일) 그리고 3월 29일 월드 프리미어되는 ‘마타하리’ 아르망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들 중간 중간에는 2~3일 짜리 지방공연까지 있으니 그야 말로 ‘열일’ 중이다.

이건명 역시 다르지 않다. ‘그날들’, ‘로빈훗’, ‘체스’, ‘공동경비구역 JSA’, ‘투란도트’까지 끊임없이 일이 이어진다. 더불어 뮤지컬 스타들의 브랜드 콘서트, 불우 청소년 재능기부 프로그램 ‘후 앰 아이’의 MC 그리고 송일국 주연의 드라마 ‘장영실’에 박연 역으로 합류하기도 했다.

“트리플 캐스팅(한 배역에 3명의 배우 캐스팅) 때문이에요. 트리플 캐스팅이면 일주일에 이틀 일하는데 이 혈기 5일을 쉬라면 죽어도 못쉬어요. 이 나이에 5일을 쉬는 건 낭비죠.”

이에 공연하는 날을 제외하고는 다음 공연 연습에 매진한다. 최근엔 아이돌그룹의 멤버들도 뮤지컬에 대거 투입되면서 트리플 뿐 아니라 한 배역에 4명이 캐스팅되는 경우도 잦다. 

 

3월 1일 개막한 ‘헤드윅: 뉴메이크업’의 헤드윅 역에는 조승우·윤도현·조정석·정문성·변요환 5명이 캐스팅됐고 얼마 전 캐스팅을 발표한 이중적 매력의 프로페서V와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담은 2인극 ‘마마 돈 크라이’는 한 배역이 6명, 또 다른 배역에 5명이 캐스팅됐다.  

 

박소연 뮤지컬배우 인터뷰5
뮤지컬 ‘투란도트’의 얼음공주 박소연과 카라프 왕자 이건명은 뮤지컬에 합류하는 아이돌그룹 멤버들에 대해 “정말 열심히들 한다”고 입을 모은다.(사진=양윤모 기자)

 

덕분(?)에 일 좀 하는 뮤지컬배우들은 ‘열일 배우’라는 꼬리표를 달곤 한다. 아이돌그룹 멤버들과 같이 캐스팅이 되면서 함께 개인적인 시간을 자주 가지게 되는 이건명과 박소연은 “정말 열심히들 한다”고 입을 모은다.

“요즘 아이돌그룹을 보면 한곡에 자기 파트 길어야 20초래요. 음악방송 3개 나가면 1분 정도 노래하는 거예요. 하지만 뮤지컬을 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2시간 이상을 책임져야하잖아요. 지금까지 뮤지컬에 참여했던 아이돌 중 노래 안늘어서 간 경우는 한명도 없었어요.”

이건명의 말에 박소연 역시 “일취월장이 느껴진다. (투란도트에서) 함께 하는 (2AM) 창민이도 이제는 배우냄새가 난다”고 전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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