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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이드] 박경림 “‘두데’ 귀신소동, 절대 홍보 아닙니다!”

입력 2016-05-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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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불명의 여성 목소리가 흘러나왔다는 MBC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생방송 중에 귀신이 나타났다? 최첨단을 달리는 21세기에 그야말로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다. 그런데 믿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지난 11일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생방송 중 원인불명의 여성 목소리가 흘러나온 것이다. 효과음도 아니다. 가장 유력한 건 타방송사와 혼선이지만 이 역시 가능성은 희박하다.

11일 생방송을 마치고 만난 박경림은 아직도 그 순간을 떠올리면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정말 놀랐어요. 게스트로 출연한 박건형씨가 뮤지컬 ‘웨딩싱어’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했는데 프러포즈 이야기가 나와서 제가 ‘파이브, 식스, 세븐, 에이트’ 하며 노래를 시켰어요. 원래 대본대로 하는 것보다 즉흥적으로 진행하는 걸 선호하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여성 목소리가 들렸어요. 저와 게스트로 출연한 홍은희씨는 입을 다물고 있었고 혹시 조정실에서 음성 변조를 한 것 아닌가 싶었는데 스튜디오 밖 PD님은 당시 기계를 건드리지도 않았대요.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당시 방송은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온라인 시청이 가능한 상태였다. 방송을 접한 청취자들 역시 경악했다. 생방송으로 보이는 라디오를 접했다는 한 청취자는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소름끼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귀신 소동이 벌어진 게 영화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에 출연한 배우 홍은희를 위한 홍보 활동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각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박경림은 홍보와는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박건형씨와 홍은희씨는 드라마 ‘워킹맘 육아일기’ 홍보 차 출연한 건데 생뚱맞게 ‘무서운 이야기’를 홍보할 이유는 없겠죠. 그리고 대본에도 없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사전에 맞춘 것도 없었어요.”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의 박경림은 이 모든 게 귀신이 ‘두시의 데이트’를 돕기 위한 것 아니겠냐며 웃었다.

“20년 연예계 생활 중 이런 적은 정말 처음이네요. 이왕 홍보 아니냐고 의심받는 거 귀신도 듣는 ‘두시의 데이트’라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쳐볼까 봐요.”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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