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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층 송도랜드마크 인천타워 무산…결국 주거단지 몰락

인천경제청, 송도 6·8공구 개발계획 변경

입력 2016-12-27 10:19   수정 2016-12-27 16:09
신문게재 2016-12-28 21면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부지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로 건설할 예정이었던 6.8공구<사진 인천경제청 제공>

 

2조500억원을 들여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로 건설할 예정이었던 151층짜리 인천타워 부지가 결국 아파트, 단독주택, 주상복합 등이 합쳐진 주거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국내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을 표방하며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겠다던 송도국제도시가 본래 청사진과는 달리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고 있다.



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151층짜리 인천타워 건립을 추진했던 송도 6·8공구의 중심부 128만1078.9㎡를 업무·상업·주거기능이 복합된 국제도시로 계획했다.

인천경제청은 2007년 8월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와 개발협약을 맺고 송도 6·8공구 228만㎡에 대한 독점개발권을 부여해 151층 타워를 포함한 업무, 상업, 주거 등이 복합된 국제도시 개발을 추진했다.

당시 인천타워는 연건축면적 52만여㎡, 높이 610m로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건물로 주목을 받았다.



내부에는 업무시설과 호텔, 주거시설, 상가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초고층 건물 신축 계획이 잇따라 무산되고 송도국제도시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치솟는 등 개발 여건이 급격히 나빠져 인천타워 건립도 장기간 표류했다.

결국,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월 SLC와 담판을 통해 애초 부여했던 6·8공구 228만㎡에 대한 개발사업권 가운데 194만여㎡를 회수하고 33만9900㎡만 SLC에 매각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인천경제청은 151층 인천타워가 물거품이 되자 해당 용지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월드상점센터를 벤치마킹한 ‘엑스포시티’를 조성하는 방안을 미국계 사업자와 협의했다.

하지만 사업자 측과 협상 시일만 끌고 진전을 보지 못하다가 끝내 불발됐다.

이렇게 된데는 정부의 과도한 규제와 참여사업자간 이해조절 실패 등이 핵심 원인으로 거론된다.

송도국제도시는 기업투자, 외국기업 유치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지만 수도권에 집중된 투자를 분산시키기 위한 수도권정비법 적용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법인세 감면혜택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에 보조금 등을 주는 컨택센터 지원 등 혜택에서도 제외돼 있다.

기업유치가 부진해지자 개발사들이 당장 수익성이 좋은 아파트 등 주택건설에 눈을 돌리게 됐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앵커시설 없이 아파트·주상복합 공급만 속속 이뤄지고 있는 송도 6·8공구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르자 남은 개발부지 128만㎡를 개발할 사업시행자 공모에 나섰다.

내년 1월 사업설명회를 열고 3월 공모 참가신청서를 접수해 4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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