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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 박유덕·안재영, ‘보도지침’ 변호사·검사로 법정에서 맞붙다

입력 2017-02-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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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역의 안재영(왼쪽)와 박유덕이 연극 ‘보도지침’에서 검사와 변호사로 출연한다.(사진제공=HJ컬쳐)

 

뮤지컬 ‘라흐마니노프’에서 천재음악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로 인기 몰이 중인 박유덕·안재영이 연극 ‘보도지침’에서 변호사와 검사로 격돌한다.



연극 ‘보도지침’은 ‘라흐마니노프’의 오세혁 연출이 대본을 쓰고 이끄는 작품이다. 제5공화국 시절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에 보도지침을 폭로한 실화를 바탕으로 꾸린 작품이다.

보도지침을 폭로한 언론인들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고 1995년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여전히 ‘보도지침’에 의거해 어디에서도 기사를 찾아볼 수 없는 사건을 따르는 연극은 지난해 초연 당시 사회에 파장을 일으킨 문제작이기도 하다.  

 

보도지침 포스터
연극 ‘보도지침’.(사진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박유덕과 안재영은 보도지침을 폭로한 기자 김주혁을 변호하는 변호사 황승욱과 이에 맞서는 검사 최돈결로 법정에 선다.

재밌게도 그들이 변호하고 기소하는 김주혁은 뮤지컬 ‘라흐마니노프’에서 니콜라이 달 박사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경수가 연기한다. 

 

김경수를 비롯해 김주혁 기자 역에는 고선웅 연출작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한태숙 연출작 ‘레이디 맥베스’ 등의 이형훈과 7년 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오는 봉태규가 트리플캐스팅됐다.

김주혁 기자의 보도지침 폭로를 돕는 ‘월간 독백’의 김정배 편집장은 뮤지컬 ‘비스티’ ‘미드나잇’ ‘명동로망스’ ‘트레이스 유’ 등의 고상호, ‘비스티’ ‘제주일기’ ‘블랙메리포핀스’ 등의 박정원 그리고 ‘팬텀싱어’에 출연했던 기세중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황승욱 변호사는 ‘그날들’ ‘경성특사’ 등의 박정표, 최돈결 검사는 ‘페리클레스’ ‘에쿠우스’ ‘정글북’ 등의 배우이자 유인촌의 아들이기도 한 남윤호, 두 법조인의 은사이자 판사 원달은 서현철, 윤상화가 연기한다. 

 

대본 집필과 더불어 연출까지 맡게 된 오세혁 작·연출은 “크게 달라지기 보다는 유지하면서 내용적으로 좀 더 들어가게될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제작사를 옮겨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에서 만들어질 ‘보도지침’은 4월 21일 대학로 TOM2 관에서 개막해 6월 11일까지 공연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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