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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무뚝뚝한' 부산시민들이 고백할 때…경찰청 동영상 '폭발적 인기'

입력 2017-05-25 15:40

부산경찰청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 달간 부산시민 70여 명에게 전화로 가족에게 사랑을 고백해달라고 부탁해 제작,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영상이 인기몰이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의 “‘사랑해’ 해보셨나요?” 영상이 게시한 지 1시간만에 조회수가 8만 건을 넘어서며 SNS에서 화제다



이 영상은 ‘무뚝뚝한’ 부산 시민 70명이 각자 가족과 지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들로 구성됐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제작된 이 영상은, 부산경찰청이 부산시민에게 “전화로 가족에게 사랑을 고백해달라”고 부탁해 만들어졌다.

시장 상인, 은행원, 택시 기사, 환경미화원, 경비원, 대학생 등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층이 사랑을 고백했다.


반응도 각양각색이었다.

머리가 희끗한 택시 기사분의 아내는 어색한 ‘사랑해’ 말에 “안 하던 짓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제?”라고 답했고, 또 다른 중년 남성의 고백에 상대방은 “뭔일 없제? 약주하셨어?”라고 답했다.

다 큰 딸의 사랑고백을 받은 엄마는 “뭐 부탁 있어서 이러는 것 아니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중년의 환경미화원이 남편에게 “사랑해요”라고 고백하자 남편은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며 호탕하게 웃는다.

아들의 사랑고백에 엄마는 “또 술 많이 먹고 들어 온나(와라) ”라며 핀잔을 주고, 여동생이 ‘사랑한다’ 말하자 오빠는 “왜 갑자기 그러느냐, 무섭다”며 수화기 너머에서 웃는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저도 무뚝뚝해서 사랑한다는 말을 잘 못하는데 이제는 표현좀 하고 살아야겠다” “공유하고 사랑하자 친구들아” “부모님께 사랑해요~~ 자주 말합시다” 등의 댓글을 달며 호응했다.

손은민 기자 mins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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