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B사이드] ‘록키호러쇼’ 김성수 음악감독, 마이클 리 "우리 아이들이 잘 살아갈 세상을 꿈꾸며! Don’t Dream It, Be It’"

[B사이드] '‘팬텀싱어’의 심사위원과 참가자에서 동료로! 고훈정, 고은성, 백형훈과 송용진, 조형균, 서프라이징 마젠타들 김영주, 리사, 서문탁

입력 2017-06-03 17:00

B_MMKK
뮤지컬 ‘록키호러쇼’의 김성수 음악감독(왼쪽)과 프랑큰 퍼터 역의 마이클 리.(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저는 항상 같은 입장이에요. 원작 중 보존해서 갈 수 있는 문화적 코드는 안버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뮤지컬 ‘록키호러쇼’(8월 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는 리처드 오브라이언(Richard O‘Brien)의 1973년작으로 60석 짜리 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끊임없이 사랑받아왔다.

양성애자 외계인이며 복장도착자이자 인간을 창조하겠다는 야망을 가진 프랑큰 퍼터 박사(마이클 리·송용진·조형균, 이하 가나다 순)를 중심으로 트랜스섹슈얼 별에서 온 외계인 집사남매 마젠타(김영주·리사·서문탁)와 리프라프(고훈정·김찬호), 결혼을 앞둔 브래드(고은성·박영수·백형훈)와 자넷(김다혜·이지수·최수진), 프랑큰 퍼터가 창조한 록키(최관희), 불량청년 에디와 그의 삼촌이자 브래드·자넷의 은사 스캇 박사(지혜근), 쇼걸 콜롬비아(전예지) 등은 종잡을 수 없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혹시킨다.

SF 판타지, 컬트, B급 호러, 코미디, 퀴어, 짙은 화장, 가터벨트, 망사스타킹…다양한 장르와 독특한 정서, 기괴한 캐릭터, 무아지경으로 따라 추게 되는 정체 모를 댄스 등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추구하는 ‘B급 컬트’ 코드는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다. 유치함과 독특함, 세련됨과 과장, 관능과 천박함 등의 경계는 그야말로 ‘종이 한장’ 차이기 때문이다.  

 

뮤지컬 ‘록키호러쇼’의 김성수 음악감독3
뮤지컬 ‘록키호러쇼’의 김성수 음악감독.(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진화 강박증은 ‘록키 호러 픽쳐 쇼 2016’(The Rocky Horror Picture Show: Let‘s Do the Time Warp Again) 같은 참사(?)를 야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미국의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28%(3일 기준)도 안되는 전문가지수를 기록한 이 작품에서 “모멸감을 느꼈다”는 김성수 음악감독은 원작의 힘을 강조했다.

“물론 기술적으로는 좋아지겠죠. 하지만 시대 변화에 잘못 적응하면 오히려 그 작품의 천박함을 불러올 수는 계기가 되거든요. 그래서 신중해야 해요. 저희 이번 공연에도 원작 영화 버전에서 나온 스트링들이 들어가 있어요.”


◇몸소 실천하는 큰 형님 마이클 리의 “리스펙트!”

“아티스트로서도 배우로서도 존경스럽지만 중요한 건 우리가 작품 내외적으로 만드는 시너지예요.”

“처음 일로 만났을 때부터 케미스트리를 바로 느낄 수 있었어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2015), ‘에드거 앨런 포’(2016), 마이클 리의 콘서트 ‘So Far’(2017), 김성수 감독의 ‘송포유’(2017)에 이어 5번째로 음악감독과 프랑큰 퍼터 역의 배우로 ‘록키호러쇼’에서 호흡을 맞추고 김성수 감독과 마이클 리는 7월 15일 개막할 ‘나폴레옹’(10월 22일 샤롯데씨어터)까지 함께 한다.

주거니 받거니 마이클 리의 표현처럼 찰떡같은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는 김성수 감독이 “단연 최고의 팀워크”라고 표현했던 ‘록키호러쇼’ 팀 전체로 확산되기도 했다. ‘록키호러쇼’ 뿐 아니라 “마이클이 출연한 극은 늘 그랬다”는 김성수 감독의 증언에 이유가 궁금해졌다.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경험도 많고 나이도 있어서 아닐까요? 1995년 뮤지컬을 시작할 때 대선배님들이 늘 얘기했어요. 팀 케미스트리가 좋고 싶으면 나이가 가장 많거나 팀을 이끄는 리더, 감독 등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이 모두를 존중(리스펙트)해야 한다고.”

뮤지컬 ‘록키호러쇼’의  뮤지컬배우  마이클
뮤지컬 ‘록키호러쇼’ 프랑큰 퍼터 역의 마이클 리.(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그때 선배들의 조언은 24년차를 맞은 베테랑 배우 마이클 리의 신념을 넘어 일상과도 같다. 그런 마이클 리에 대해 김성수 감독은 “제일 큰 형님이라 더 그러는 것 같다”며 말을 보탠다.

“마이클이 그 이상일 때가 언제냐면 밴드 멤버 한명 한명까지 다 챙겨요.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을 챙기는 인성이 가져오는 시너지나 작품에 미치는 영향이 어마무시해요. ‘리스펙트’는 마이클의 인성이기도 하지만 경험에서 쌓인 프로페셔널한 태도인 것 같아요.”

김 감독의 말에 마이클 리는 “일하면서 만났더라도 가장 중요한 건 언제나 사람”이라며 “사람에 대한 리스펙트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살다 보면 오해도 생길 수 있죠. 하지만 그 오해에 ‘그럴 리 없어’ ‘아닐거야’라고 할 정도의 믿음이 있어요. 실력이 아주 뛰어난 사람과 좋은 사람은 다른 문제죠. 실력은 뛰어나지만 좋은 사람이 아닌 배우와 작품을 함께 할 때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은 마이클처럼 실력도 뛰어나고 좋은 사람과 작품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은데 그 작품이 하물며 ‘록키호러쇼’예요.”


◇‘록키’를 보내고 ‘록키호러쇼’ 김성수 음악감독 “연대의 중요성!”
 

뮤지컬 ‘록키호러쇼’의 김성수 음악감독8
뮤지컬 ‘록키호러쇼’의 김성수 음악감독.(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진짜 하고 싶었어요.”

김성수 감독은 지난해 뮤지컬 ‘록키’에 합류했다 하루 전에 공연이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 이는 비단 그만의 아픔은 아니었다. 노우성 연출과 스태프들, 주연 배우들을 비롯해 수십명의 앙상블 배우들의 피땀 어린 시간들이 상처 입었고 한으로 남았다. 이에 배우 송용진이 MC로 이끄는 ‘송포유’(5월 14일)의 주인공으로서 무대를 꾸리면서 ‘록키’ 앙상블 배우들의 ‘아이 오브 타이거’(Eye of Tiger)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풀이였어요. 공연에서 못받은 박수를 받게 해주고 싶었거든요. 우리는 다 같이 가야하고 서로 이해하고 보호해야 이 신(뮤지컬업계)이 잘 돌아가잖아요. 배우들은 창작진들이 주는 아이디어와 디렉션을 믿고, 창작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생각한 걸 배우들이 표현해 주는 거고…서로에게 신세를 지고 있는 거예요. 게다가 배우들은 자신들의 재능으로 상상치도 못한 걸 보태서 해주거든요. 그 연대가 절대 깨지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김성수 감독의 ‘연대’로 완성된 ‘송포유’에는 마이클 리를 비롯해 강필석, 허규, 윤형렬, 최재림, 린지, 최수형, 이충주, 조형균 등의 배우들이 ‘출연료 기부’ 조건에도 힘을 보탰다.


◇김성수 음악감독이 배우들에게 전했던 ‘리스트’

[록키호러쇼]프랑큰퍼터_스캇박사(마이클리,지혜근)
뮤지컬 ‘록키호러쇼’ 프랑큰 퍼터 역의 마이클 리.(사진제공=알앤디웍스)

 

“예를 들면 트랜실바니아의 주소는 6-500번지, 드라큘라가 살았던 집 주소예요. 프랑큰 퍼터 박사와 록키는 ‘프랑켄슈타인’을 반영했죠.”

명확하게 차용할 신이 있었던 ‘벨벳 골드마인’을 비롯해 ‘선셋 블루버드’ ‘킹콩’ ‘지구가 멈추는 날’ ‘포비든플레닛’ ‘금단현상’ ‘앤트’, ‘모스키토’, ‘에드우드’ 등 김성수 감독은 연습 전 모든 배우들이 봐할 영화 등의 리스트를 작성해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록키호러쇼’가 영향 받은 작품들을 나열하는 넘버 ‘사이언스 픽션’을 부르는 마젠타들에게는 가사 속 영화의 예고편 링크를 정리해서 전달하기도 했다.


“그것들만 재료로 이해하면 나머지는 그냥 가지고 놀면 됐거든요.”


◇‘겟세마네’에 눈물 흘렸던 김성수 감독, “마이클의 노래만 들어도 좋아요” 


뮤지컬 ‘록키호러쇼’의  뮤지컬배우  마이클
뮤지컬 ‘록키호러쇼’ 프랑큰 퍼터 역의 마이클 리.(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마이클은 사운트 체크 시간이면 정확하게 무대에 올라와서 모든 사람에게 인사하고 굉장히 귀엽게(?) 몸을 풀고는 무대 에너지를 올려놓죠. 그러고 무대에 올라가면 심장을 덜컹하게 만들고…제가 지휘하면서 딱 4번 울었는데 그 중 하나가 마이클이 부르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겟세마네’였어요.”

이렇게 찬사를 보낸 김성수 감독이 정작 놀랐을 때는 음악감독으로 함께 한 마이클 리의 단독콘서트 ‘So Far’에서였다.

“마이클이 고음으로 어필하는 배우는 아니잖아요. 밸런스를 잡고 노래하는 배우인데 콘서트에서는 보니 타일러의 ‘홀딩 아웃 포 어 히어로’(Holding Out For A Hero, 영화 ‘풋루즈’ 삽입곡)를 여자키로 불렀어요. 이틀 내내 정말 깜짝 놀랐죠. 스테이지 옆에서 굉장히 즐겼어요.”


◇‘팬텀싱어’의 심사위원과 참가자에서 동료로! 리프라프 고훈정, 브래드 고은성·백형훈
 

[록키호러쇼]자넷_브래드_리프라프(최수진,고은성,고훈정)02
뮤지컬 ‘로키호러쇼’에서 함께 하는 리프라프 역의 고훈정(오른쪽부터), 브래드 고은성, 자넷 최수진(사진제공=알앤디웍스)

 

“(고)훈정이 (고)은성이 (백)형훈이, 은성이 훈정이 형훈이, 형훈 은성 훈정이랑 함께 해서 너무 좋아요.”

JTBC의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단 선발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에서 심사위원과 참가자로 함께 했던 고훈정·고은성·백형훈의 이름을 순서를 바꿔가며 부른 마이클 리는 이들을 “록키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심사위원일 때는 노래만 듣다가 노래하고 연기하며 다른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걸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백인태·유슬기도 듀에토 앨범을 내고…너무 자랑스러워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자식 같은, 록키 같은 느낌이랄까, 세 배우랑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에요.” 

 

[록키호러쇼]자넷_브래드(이지수,백형훈)
뮤지컬 ‘로키호러쇼’에서 함께 하는 브래드 역의 백형훈(왼족)과 자넷 이지수(사진제공=알앤디웍스)

 

세 배우는 여러 작품의 오디션, 리딩공연 등으로 TV가 없어 ‘팬텀싱어’를 시청못한 김성수 감독과도 인연이 적지 않은 이들이다. 


“이미 잘한다는 걸 알고 있던 배우들이에요. 고훈정 배우는 재작년 ‘곤 투모로우’ 리딩공연 때 같이 했었어요. 너무 잘해냈죠. 그때의 기억 때문인지 리프라프에 캐스팅됐다고 해서 어울릴까 싶었는데 처음 만나는 날 ‘리프라프가 왜 여깄지?’ 했어요.” 

 

김성수 감독의 말에 마이클 리는 “우리(록키호러쇼) 캐스팅 진짜 최고”라며 “조합이 한 60개 정도 되는데 다 보고 싶을 정도”라고 거든다.

Untitled-3
뮤지컬 ‘록키호러쇼’. 말도 안되는 엄청난 캐스팅이라는 마젠타 중 리사(왼쪽부터), 서프라이징한 프랑큰 퍼터 조형균, 리프라프 그대로의 고훈정.(사진제공=알앤디웍스)

“마이클과 송용진은 말할 것도 없고 조형균은 정말 서프라이징하죠. 게다가 마젠타들은…말도 안되는 엄청난 캐스팅이죠. 브래드, 자넷도 셋 다 다르고…완전 호강하고 있어요.”



◇우리의 꿈이자 미래는 아이들!

“지금 이루고 싶은 건 우리 아이들이 잘 성장하는 거예요. 걸을 때 잘 때 얘기할 때…항상 볼 때마다 느껴요. 어제도 와이프랑 아이들이 놀고 웃고 티격태격하다가 화해하는 걸 보면서 ‘우리가 이분들을 만들었어’ 했어요. 정말 기적이고 꿈이죠.”

뮤지컬 ‘록키호러쇼’의 모토인 ‘Don’t Dream It, Be It‘을 강조하는 마이클 리와 김성수 감독에게 지금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 물으니 약속이나 한 듯 아이들이라고 한목소리를 낸다.

“모든 것, 앞으로 제가 하는 모든 것은 아이들 위해서예요. 전 아직도 욕심이 많아요. 더 많은 뮤지컬을 하고 싶고 무대에 서고 싶고…하지만 제일 먼저는 항상 아들들이에요.”

“아이들 존재 자체가 꿈”이라는 마이클 리에 김성수 감독 역시 자신의 아들이 “올바른 사람으로 공평하게 잘 성장하는 것”이 지금 바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B_MMKK000
뮤지컬 ‘록키호러쇼’의 김성수 음악감독(왼쪽)과 프랑큰 퍼터 역의 마이클 리.(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우리가 지금 겪게 되는 규범들이 좀 불공정한 거 아닌가 생각해요. 애초 우리가 동의한 규범은 아닌 것 같은 게 많거든요. 우리가 동의한 적이 있는지…어려서는 따라준다 하더라도 성장하면서 생각을 하게 되고 철학이 생기고 난 뒤에도 의심없이 따르고 있는 것 같아요. 무책임하게 깨라는 게 아니에요. 지킬 필요가 애초 없었는데 다른 이유들로 지키고 있는 규범들은 다시 생각해봐야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이에 김성수 감독은 “상식적으로 이 정도면 공정하는 생각이 드는 세상”을 꿈꾼다.

“제 아들이 그런 세상에서 상처 안받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은 우리가 올바르게 가르쳐 볼테니 그 가르침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공평하게 받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에피소드 #1. 오늘은 누가 해볼까…연습실의 장화신은 고양이들? 

 

Untitled-5
뮤지컬 ‘록키호러쇼’의 프랑크 퍼터 박사가 창조한 록키 역의 최관희.(사진제공=알앤디웍스)

“연습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힘들 일은 없어요. 트리플캐스팅이니 번갈아 연습을 해야하는데 작품이 너무 좋아서 계속 연습을 하고 싶어서 힘들었죠.”


마이클 리와 송용진, 조형균은 오루피나 연출이 연습할 배우를 지정하는 “오늘은…”이라는 말에 자신이길 바라는 기대감으로 ‘슈렉’ 속 장화신은 고양이마냥 눈을 초롱거렸단다. 

“다른 배우들이 연습하는 걸 보면 신나고 너무 좋아요. 자꾸 놀고 싶어지니까 연습이 더 하고 싶고….” 



▶에피소드 #2. 스타킹 신은 마이클 리, “록키의 칭찬에 감사를”

“프랑큰 퍼터 옷은 화려하고 노출도 많고…첫 런을 할 때 조금씩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 것 같아서 타이트한 스타킹을 신었어요. 좀 부끄러웠는데 앞으로는 더한 것도 입어야할 것 같아서 하나하나 준비 중이었는데 록키(최관희)가 ‘마이클 다리 너무 예쁘다~’라고 해줬어요. 완전 모델 같은 사람이 칭찬해줘서 너무 감사했어요.”


▶2008년 ‘록키호러쇼’의 코러스 김성수, 이번엔 기타리스트? “아이디어 주세요!”


2008-2009년 시즌 ‘로기호러쇼’에서 김성수 감독은 코러스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할리우드의 뮤지션스 인스티튜트(Musicians Institute)에서 기타를 전공한 그에게 ‘이번 공연에선 기타리스트로 참여하냐’는 질문을 던지니 “하면 좋겠는데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겠다”며 “아이디어 주세요!”란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