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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챔피언 존 존스도 큰 충격, 또 결백 주장?

입력 2017-08-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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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0,미국)가 또다시 약물 파동에 휩쌓여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사진=UFC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0,미국)가 또 약물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UFC는 23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미국반도핑기구(USADA)로부터 존스의 금지약물 적발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미국반도핑기구(USADA)가 확인 조사에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종 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면 존스의 선수 생명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7월29일 UFC 214 메인이벤트에서 다니엘 코미어(38,미국)에 3라운드 TKO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 벨트를 다시 둘렀지만 불과 한 달 만에 약물로 인해 박탈 위기에 봉착했다.

존스는 지난해 7월 UFC 200에서도 코미어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도핑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2년 출전정지 징계가 내려졌지만 결백을 주장하며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적극 해명해 1년으로 기간이 줄었다.

하지만 또 약물 양성반응 문제로 도마에 오르면서 장기간의 출전정지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일부 UFC 팬들은 영구 퇴출을 주장하고 있다.

용서받지 못한 천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존스다. 존스는 2011년 쇼군을 꺾고 최연소 챔피언에 오른 뒤 8차 방어까지 성공한 스타지만 뺑소니 사건과 약물 복용 문제로 옥타곤 밖에서 잦은 구설에 올랐다.

그래도 그의 화끈한 경기력과 다양한 기술에 매료된 UFC 팬들은 “실력으로 모든 것을 용서받을 수 있는 선수”라며 감쌌다. 그리고 1년의 징계를 마치고 돌아와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현 챔피언을 압도했다.

존스는 론다 로우지, 코너 맥그리거 등과 함께 UFC에서 흥행 카드로 꼽히는 선수다 최근에는 WWE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 헤비급 브록 레스너와의 슈퍼 파이트도 제안하며 슈퍼스타로서의 도약을 꿈꾸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이 약물 복용 의혹으로 인해 물거품이 될 위기다.

팬들은 “용서받지 못할 약물 천재”라고 비아냥거리고 있지만 존 존스 측은 “당황스럽다. 아직 경과를 기다려봐야 한다. 샘플을 확보해 검사가 타당한지 여부를 살피겠다“고 결백을 주장하며 항소 준비 가능성을 내비쳤다. 존스도 큰 충격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이번 문제만으로도 2년의 중징계가 내려질 수 있는 데 존스는 처음이 아니다.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결백의 주장도 믿기 어렵다.

존스는 지난달 코미어와의 대결을 앞두고 가진 미디어 콘퍼런스콜에서 ”코미어는 약물을 들먹이며 날 비난하고 있다. 일종의 인신공격이다“라고 반격하며 “코미어는 마음속으로 ‘존스는 스테로이드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내가 어떻게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와 USADA를 지난 10년간 속일 수 있나”라며 결백을 주장했지만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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