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vs 맥그리거 계체 통과 "2라운드에 끝장?“

메이웨더-맥그리거! 세기의 대결이 될까, 세기의 서커스가 될까.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가 승리를 장담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40·미국)도 “맥그리거의 은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응수했다.

맥그리거와 메이웨더가 결전을 하루 앞둔 26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계체량을 통과했다.

특유의 거만한 표정으로 체중계에 올라선 맥그리거는 153파운드(약 69.40kg)를 기록했다. 슈퍼웰터급 한계 체중 154파운드보다 1파운드 덜 나갔다. 메이웨더는 149.5파운드(약 67.80kg)였다. 맥그리거보다 3.5파운드 더 나가지만 한계 체중은 무난하게 통과했다.

계체를 마친 후 대결 포즈를 취했다. 맥그리거는 기 싸움에서지지 않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미친 듯이 고함을 치며 으르렁거렸다. UFC에서 자주 보여주던 폭언과 욕설을 메이웨더 면상에 퍼부었다.

메이웨더는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입술을 굳게 다문 채 맥그리거를 쳐다봤다. 그는 링에서 모든 걸 보여주겠다는 듯 냉철한 자세를 유지했다.

맥그리거는 계체량 행사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난 프로다. 계체 정도는 문제도 아니다. 내 몸을 보면 알겠지만, 컨디션은 최고다. 내일 링에는 170파운드(약 77.1㎏)까지 몸을 불려 올라오겠다”라고 말했다.

복싱에서 체중이 증가하면 펀치력도 비례한다. 하지만 풋워크가 느려질 수 있다.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는다.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복싱도 미세한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든다. 복싱 경험이 전무한 맥그리거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맥그리거는 메이웨더의 계체를 본 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다. 그를 2라운드에서 쓰러뜨릴 자신이 있다. 누가 이기는 지 지켜보자“라고 입을 놀렸다.

메이웨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복싱’은 체중으로 싸우는 게 아니다. 그저 주먹으로 보여주면 된다. 멀리 안 간다"며 "이번 경기가 맥그리거의 은퇴 경기가 될 수도 있다”라고 응수했다.

49전 49승(26KO) 무패 신화 메이웨더와 UFC 라이트급과 페더급을 석권한 맥그리거의 맞대결은 27일 오전 10시 30분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 KBS 2TV가 27일 오전 10시30분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링사이드의사협회(ARP, 이하 링닥터)가 맥그리거와 메이웨더의 경기를 앞두고 우려를 표명했다. 링닥터는 “분명한 미스매치이며 성사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5일 복싱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미국 링닥터 측이 “메이웨더-맥그리거 복싱 대결은 안전이 고려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맥그리거는 종합격투기에 최적화된 파이터다. 복싱에선 팔꿈치도, 발차기도 허용하지 않는다. 몸싸움도 할 수 없다. 클린치하면 주심이 곧바로 띄워놓는다. 오로지 입식 펀치로 싸워야 한다. 다수의 격투기 전문가들도 맥그리거는 메이웨더 얼굴에 정타를 맞추기도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복싱 심판 명예의 전당에 오른 리처드 스틸 주심 역시 “내가 만약 주심으로 나선다면 맥그리거의 동태를 살필 것이다. 그는 복싱 경험이 없기 때문에 (치명타를 허용하면) 서둘러 경기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이웨더 vs 맥그리거 계체 통과 "2라운드에 끝장?“

메이웨더-맥그리거! 세기의 대결이 될까, 세기의 서커스가 될까.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가 승리를 장담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40·미국)도 “맥그리거의 은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응수했다.

맥그리거와 메이웨더가 결전을 하루 앞둔 26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계체량을 통과했다.

특유의 거만한 표정으로 체중계에 올라선 맥그리거는 153파운드(약 69.40kg)를 기록했다. 슈퍼웰터급 한계 체중 154파운드보다 1파운드 덜 나갔다. 메이웨더는 149.5파운드(약 67.80kg)였다. 맥그리거보다 3.5파운드 더 나가지만 한계 체중은 무난하게 통과했다.

계체를 마친 후 대결 포즈를 취했다. 맥그리거는 기 싸움에서지지 않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미친 듯이 고함을 치며 으르렁거렸다. UFC에서 자주 보여주던 폭언과 욕설을 메이웨더 면상에 퍼부었다.

메이웨더는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입술을 굳게 다문 채 맥그리거를 쳐다봤다. 그는 링에서 모든 걸 보여주겠다는 듯 냉철한 자세를 유지했다.

맥그리거는 계체량 행사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난 프로다. 계체 정도는 문제도 아니다. 내 몸을 보면 알겠지만, 컨디션은 최고다. 내일 링에는 170파운드(약 77.1㎏)까지 몸을 불려 올라오겠다”라고 말했다.

복싱에서 체중이 증가하면 펀치력도 비례한다. 하지만 풋워크가 느려질 수 있다.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는다.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복싱도 미세한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든다. 복싱 경험이 전무한 맥그리거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맥그리거는 메이웨더의 계체를 본 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다. 그를 2라운드에서 쓰러뜨릴 자신이 있다. 누가 이기는 지 지켜보자“라고 입을 놀렸다.

메이웨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복싱’은 체중으로 싸우는 게 아니다. 그저 주먹으로 보여주면 된다. 멀리 안 간다"며 "이번 경기가 맥그리거의 은퇴 경기가 될 수도 있다”라고 응수했다.

49전 49승(26KO) 무패 신화 메이웨더와 UFC 라이트급과 페더급을 석권한 맥그리거의 맞대결은 27일 오전 10시 30분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 KBS 2TV가 27일 오전 10시30분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링사이드의사협회(ARP, 이하 링닥터)가 맥그리거와 메이웨더의 경기를 앞두고 우려를 표명했다. 링닥터는 “분명한 미스매치이며 성사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5일 복싱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미국 링닥터 측이 “메이웨더-맥그리거 복싱 대결은 안전이 고려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맥그리거는 종합격투기에 최적화된 파이터다. 복싱에선 팔꿈치도, 발차기도 허용하지 않는다. 몸싸움도 할 수 없다. 클린치하면 주심이 곧바로 띄워놓는다. 오로지 입식 펀치로 싸워야 한다. 다수의 격투기 전문가들도 맥그리거는 메이웨더 얼굴에 정타를 맞추기도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복싱 심판 명예의 전당에 오른 리처드 스틸 주심 역시 “내가 만약 주심으로 나선다면 맥그리거의 동태를 살필 것이다. 그는 복싱 경험이 없기 때문에 (치명타를 허용하면) 서둘러 경기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