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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 “내일이 맥그리거 은퇴날” vs 맥그리거 “2라운드에 끝”

입력 2017-08-26 14:24

BOXING-MAYWEATHER-MCGREGOR/ <YONHAP NO-1909> (REUTERS)
복싱과 격투기의 ‘세기의 대결’을 하루 앞두고 메이워더와 맥그리거가 “내일이 맥그리거의 은퇴날이 될 것”, “2라운드에 경기를 끝낼 것”이라고 도발했다. 연합뉴스.
복싱과 격투기의 ‘세기의 대결’을 하루 앞두고 메이워더와 맥그리거가 설전을 펼쳤다. 49연승의 ‘불패 복서’ 메이웨더는 “내일이 맥그리거의 은퇴날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고 맥그리거는 “2라운드에 경기를 끝낼 것”이라고 도발했다.



경기 하루 전인 2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가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공식 계체량 행사에서 두 선수의 신경전이 불을 뿜었다.

일단 이날 두 선수는 모두 계체를 무난히 통과하며 정상 컨디션을 보였다. 먼저 체중계에 올라간 맥그리거는 153파운드(약 69.4㎏)로 슈퍼웰터급 상한선(154파운드)을 거의 맞췄다.

계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던 맥그리거는 계체 내내 고함과 욕설을 퍼붓다가 본인의 체중을 확인하고는 “나는 전문가”라며 포효했다.

맥그리거는 큰 목소리로 “계체 정도는 문제도 아니다. 내 몸을 보면 알겠지만 컨디션은 최고다”라며 “내일 링에는 170파운드(약 77.1㎏)까지 몸을 불려 올라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메이웨더 역시 계체를 149.5파운드(약 67.8㎏)로 가볍게 통과했다. 그러자 맥그리거는 “내가 본 것 중 그는 컨디션이 최악인 것 같다”며 “메이웨더를 2라운드에서 쓰러트리겠다”고 거듭 도발했다. 그리곤 “누가 이기는지 지켜보라”며 도박사들을 비롯한 항간의 예측을 뒤집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듯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메이웨더는 시종일관 여유있는 표정으로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 맥그리거의 거친 도발에도 대수롭지 않다는 듯 여유있게 받아넘겼다. 계체를 149.5파운드(약 67.8㎏)로 통과한 메이웨더는 “체중으로 싸우는 게 아니다”라며 “주먹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메이웨더는 특히 “이번 경기가 맥그리거의 은퇴 경기가 될 것”이라며 맥그리거에 결코 뒤지지 않는 입담을 과시했다.

49전 전승 신화 끝에 더 이상 상대가 없어 링에서 은퇴했던 메이웨더와 UFC 첫 2개 체급 동시 석권의 역사를 만든 맥그리거 간 슈퍼웰터급 12라운드 복싱 경기는 27일 오전 10시 30분에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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