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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15 아만다 누네스 vs 셰브첸코 “도망쳤다고?”

입력 2017-09-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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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여자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29, 브라질)가 10일(한국시간) 키르기스스탄의 발렌티나 셰브첸코(29)와 2차 방어전을 치른다. 사진=UFC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29, 브라질)가 발렌티나 셰브첸코(29, 키르기스스탄)를 상대로 2차 방어전에 나선다.

누네스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리는 UFC 215 메인이벤트에서 셰브첸코와 맞대결을 벌인다.

누네스는 지난해 7월 UFC 200에서 미샤 테이트(미국)를 3분 16초 만에 목조르기로 꺾고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그해 12월 UFC 207에서 론다 로우지(미국)마저 48초 만에 제압,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종합격투기 통산전적 14승4패를 기록 중인 누네스는 복싱이 기반인 타격센스가 뛰어나다. 긴 리치를 바탕으로 원투 스트레이트가 날카롭다. 그래플링도 수준급이어서 다양한 공격옵션을 자랑한다.

누네스는 셰브첸코에 상대전적 1전 1승으로 앞서 있다.

두 선수는 지난해 3월 UFC 196에서 맞붙었다. 타격 정확도에서 누네스가 앞섰을 뿐, 셰브첸코의 피지컬에 고전했다. 셰브첸코는 펀치 킥 콤비네이션으로 누네스를 그로기에 몰았다. 누네스가 판정승을 거뒀지만 상처뿐인 승리였다.

이후 지난 5월 UFC 213 홍보 기자회견에서 둘은 신경전을 벌였다. 격투 포즈에서 누네스가 셰브첸코 얼굴에 주먹을 갖다 돼 난투극으로 번질 뻔 했다.

셰브첸코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누네스가 겁먹어서 그런 행동을 취한 것 같다”며 “누네스는 나를 무서워한다. 다시 싸우기 싫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7월 경기를 치렀어야 했다. 누네스는 지난 7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13에서 셰브첸코와 경기를 앞두고 돌연 취소했다.

당시 누네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경기가 취소돼 죄송한 마음뿐이다. 축농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호흡이 어려워져 경기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타이틀전을 기다렸던 팬들과 UFC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누네스에 맞서는 셰브첸코는 입식격투기 여왕이다. 각종 입식 대회에서 챔피언을 지내며 명성을 떨쳤다. 종합격투기 입문 후 14승 2패를 기록했다. 펀치 킥 콤비네이션이 뛰어나고 리치가 길다. 누네스의 장점과 맞물리면서 접전이 예상된다.

경기 하루 전 계체에서 누네스는 135파운드(61.23kg), 셰브첸코는 133.5파운드(60.55kg)로 통과했다. 서로를 노려보며 기싸움을 벌였다. 셰브첸코는 기자회견에서 누네스에게 “이번에는 도망치지 말라”고 말했다. 챔피언 누네스는 “전쟁 같은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반드시 이긴다”고 필승을 선언했다.

한편 UFC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의 11차 방어전이 취소됐다. 도전자였던 레이 보그가 건강 문제로 경기를 포기했다. 존슨과 보그의 경기가 취소되면서 누네스 vs 셰브첸코 경기가 UFC 215 메인이벤트로 격상됐다.

전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는 웰터급 랭킹 6위 닐 매그니와 맞붙는다. 도스 안요스는 라이트급에 이어 웰터급 석권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웰터급 데뷔전에서 랭킹 11위 타렉 사피딘을 꺾으며 단숨에 랭킹 10위에 올랐다.

누네스-셰브첸코, 안요스-매그니 경기가 포함된 UFC 215는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로저스 센터에서 10일 오전 열린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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