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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프킨에 도전하는 알바레즈, 메이웨더와 박빙?

입력 2017-09-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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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넬로 알바레스(27·멕시코·왼쪽)와 게나디 골로프킨(35·카자흐스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AP=연합)

게나디 골로프킨(35,카자흐스탄)에 도전장을 던진 카넬로 알바레즈(26,멕시코)가 주목받고 있다.

알바레즈는 명성에서 골로프킨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26세임에도 프로통산 51전 49승(34KO)1무1패 전적을 쌓았다. 총 353라운드를 뛰어 골로프킨의 기록(172라운드)을 가뿐히 넘어섰다. 

알바레즈는 다채로운 복서다. 기술이 좋고 펀치력이 매섭다. 인파이트, 아웃복싱 모두 능하며 짧게 끊어 치는 주먹이 일품이다. 멕시코 선수들이 그렇듯 지구력과 정신력이 뛰어나 쉽게 패하는 법이 없다.

알바레즈는 2013년 주니어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메이웨더와 명승부를 벌여 단숨에 주목받았다. 이 경기는 메이웨더의 판정승으로 끝났지만 알바레즈는 마지막까지 메이웨더를 괴롭혔다. 

두 명의 심판이 메이웨더의 우세를, 나머지 한 명이 동점을 주었다. 메이웨더가 노련한 경기를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방어를 철저히 하고 단타 위주로 점수를 쌓았다. 알바레즈는 물러서지 않았다. 패기로 맞서며 계속 주먹을 던졌다. 

펀치 정확도에서 갈렸을 뿐, 메이웨더와 접전을 벌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메이웨더는 대전료로 4150만 달러를 받았다. 알바레즈는 500만 달러(약 54억원)를 손에 쥐었다. 

알바레즈는 이제 더 큰 도전에 나선다. 미들급 핵주먹으로 불리는 골로프킨과 맞대결을 벌인다. 

골로프킨과 알바레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연맹(IBF)·국제복싱기구(IBO) 4대 기구 미들급(72.57㎏) 통합 타이틀전을 벌인다.

골로프킨은 묵직한 펀치력을 갖춘 복서다. 37전 37승(33KO)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다. 돌주먹과 함께 티타늄 맷집을 자랑한다. 맞아도 큰 충격을 받지 않고 배 이상 돌려준다. 상대의 주먹을 뭉그러뜨리며 들어가기 때문에 공포 그 자체다. 

지난 3월 다니엘 제이콥스를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꺾고 18차 방어에 성공했다. 알바레스마저 꺾는다면 ‘복싱 레전드’ 버나드 홉킨스(52·미국)가 기록한 20차 방어에 근접한다. 

골로프킨에 도전장을 던진 알바레즈, 어떤 명승부가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SBS가 오전 11시부터 골로프킨과 알바레스의 메인이벤트를 생중계한다. 전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최용수가 해설자로 나서 경험을 토대로 풍부한 지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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