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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레스 골로프킨 '세기의 재대결' 내년 5월?

입력 2017-09-29 09:57

BOX-USA-MEX-KAZ-MIDDLE <YONHAP NO-2492> (AFP)
알바레스가 29일(한국시간) 골로프킨과의 재대결을 제안하면서 두 선수간 리턴 매치가 내년 5월 전후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게나디 골로프킨(35·카자흐스탄)과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27·멕시코)의 재대결이 빠르면 내년 4, 5월 쯤 이뤄질 전망이다.



알바레스는 29일(한국시간) 복싱 전문매체인 ‘복싱신닷컴(boxingscene.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구상하고, 희망하는 유일한 시합은 골로프킨과 재대결 뿐”이라고 밝혔다. 알바레스는 특히 “내년 첫 시합은 골로프킨과의 재대결이 되길 원한다”고 말해 내년 상반기 중 경기가 이뤄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골로프킨이 아닌 다른 누구와의 대결도 현재로선 원치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17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맞붙었던 알바레스와 골로프킨은 심판 판정 논란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었다. 당시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연맹(IBF)·국제복싱기구(IBO) 4대 기구 미들급(72.57㎏) 통합 타이틀전에서 3명의 부심 중 아델라이드 버드는 알바레스의 118-110 우세, 데이브 모레티는 골로프킨의 115-113 우세로 판정했지만, 돈 트렐라가 114-114를 주어 결국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당시 링 사이드에서 경기를 관람한 전·현 복싱 세계 챔피언들도 대부분 골로프킨의 승리를 예상했고, 경기 후 확인된 대다수 복싱 관련 사이트에서도 골로프킨이 우세했다고 채점을 했다.

알바레스 입장에서는 상식 밖의 일방적인 스코어표 때문에 오히려 피해를 보았다고 판단해 이번에 먼저 재대결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바레스는 특히 아직도 그 경기의 승자는 자신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내가 승리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나는 모든 사람에게 대단한 시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내 경기 내용에 무척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판정 논란을 의식한 듯 “그런 것이 복싱”이라고 말하고 “사람들은 이제 재대결을 보길 원한다”며 재대결을 제안했다.

골르프킨 측에서도 일찌감치 재대결을 촉구했던 만큼, 특별한 장애가 있지 않다면 내년 상반기 초 쯤 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실제로 양 측의 프로모터들은 벌써 실무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내년 5월 유력설이 돌고 있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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