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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거담제 ‘엘도스’, ‘RESTORE’ 임상서 COPD 악화기간 24.6% 단축

경미한 악화율 57.1% 감소 … 결과 ‘유럽호흡기학회저널’ 게재, 장기간 투여 근거 확보

입력 2017-10-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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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의 거담제 ‘엘도스’

대웅제약은 거담제(가래치료제) ‘엘도스’(성분명 에르도스테인, erdosteine)가 유럽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인 ‘RESTORE’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악화 유형에 관계 없이 전체 악화율과 악화기간을 위약군 대비 각각 19.4%, 24.6% 감소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진은 12개월간 유럽 10개국 47개 기관에서 467명의 안정형 중등증 및 중증 COPD환자를 대상으로 엘도스 최소 허가용량인 600㎎을 통상적인 유지요법과 병용했을 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엘도스는 위약 대비 증상이 경미한 악화율(mild exacerbation rate)이 57.1% 감소해 통계적 유의성이 입증됐다. 연구결과는 ‘유럽호흡기학회저널’(ERJ, European Respiratory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회사 측은 “엘도스가 COPD환자에서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투여와 관계 없이 악화율을 낮췄을 뿐 아니라 출시된 진해거담제 중 유일하게 악화기간을 단축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영훈 엘도스 PM은 “이번 RESTORE 임상을 통해 엘도스를 장기간 투여하는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는 COPD 치료 가이드라인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엘도스는 COPD 환자에서 전반적인 악화를 줄여주고, 기침·가래·호흡곤란 등 증상을 개선한다”고 말했다.


이 약의 주성분인 에르도스테인은 끈끈한 점액을 분해해 객담(가래)를 묽게 하며, 섬모운동을 촉진해 이를 효과적으로 배출한다. 호흡기 점막에 세균이 부착하는 것을 방해하고 객담 내에 항생제가 쉽게 침투하도록 유도해 박테리아를 잡는 데 도움을 준다.



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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