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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공무원 세로니, 충격적 패배...UFC 219 출전 불발?

입력 2017-10-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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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세로니 충격적 패배. 사진(UFC)

 

UFC 웰터급 랭킹 6위 도널드 세로니(34, 미국)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영국 출신 신예 대런 틸(24)TKO패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대런 틸은 22(한국 시간) 폴란드 그단스크 에르고 아레나에서 벌어진 UFC 파이트 나이트 118 메인이벤트에서 베테랑세로니에 1라운드 420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이로써 틸은 종합격투기(MMA) 통산전적 16151무 무패 행진을 내달렸다. 20132MMA 입문 후 단 한 번도 지지 않으며 웰터급 차세대 주역으로 떠올랐다. UFC 전적은 41무다.

 

언제든 부르면 옥타곤에 오를 수 있는 선수로 팬들 사이에서 ‘UFC 공무원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세로니는 4연승 뒤 3연패하며 슬럼프에 빠졌다. 올해만 마스비달, 로비 라울러, 틸에 지면서 대권 도전의 꿈이 멀어졌다. MMA 통산전적은 32101무효.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싱겁게 끝났다. 세로니는 1라운드 시작부터 틸의 파상공세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틸이 옥타곤 중앙을 점령한 채 원투 스트레이트를 뻗었다. 틸은 킥복싱을 전공한 정통 스트라이커로 타격이 매서웠다. 신예답기 저돌적이고 패기 넘쳤다. 그의 주먹과 킥이 연달아 세로니 안면과 몸통으로 파고들었다.

 

세로니는 한 발 물러서서 그라운드를 노렸다. 틸의 공격을 피한 뒤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하지만 틸은 테이크다운 방비도 철저했다. 세로니의 두 번의 테이크다운을 여유 있게 밀어내며 빠져나왔다.

 

 

틸은 입식타격을 원했고 세로니는 그라운드로 가길 원했다. 상반된 전략이 충돌했지만 결과는 틸의 승리로 끝났다.

 

1라운드 종료 55초 전, 틸의 원투 스트레이트가 세로니 안면에 작렬했다. 세로니의 다리가 풀렸고 틸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파운딩으로 마무리했다. 틸의 연타펀치에 세로니는 양팔로 머리를 감싼 채 웅크렸다. ‘폼생폼사카우보이답지 않은 굴욕적인 패배였다.

 

3연패 당한 세로니는 1231일 열리는 UFC 219 출전이 불투명하다.

 

세로니는 경기 전 ‘MMA정키와 인터뷰에서 "몇몇 팬들이 나를 웰터급 문지기에 비유한다. 틸이 문을 통과할 수 있을까? 나는 항상 준비돼있다. 두고 보자. 더 나은 미래를 원한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하지만 틸이 문을 아예 박살냈다.

 

틸은 세로니에 대해 “(경력은 존중하지만) 나이가 많다. 내 앞에 서지 마. 죽을 수도 있어라고 경고했다. 틸의 말은 사실이었고 세로니는 연패 탈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여자부에선 폴란드 미녀파이터카롤리나 코왈키비츠(32)가 조디 에스키벨(31미국)을 꺾고 2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코왈키비츠는 폴란드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UFN) 118 코메인이벤트 여성 스트로급 경기서 에스키벨에게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완벽한 승리다. 코왈키비츠는 모든 면에서 에스키벨을 압도하며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코왈키비츠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고생한 코칭스태프에 공을 돌린다. 열렬히 응원해준 홈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2연패를 끊은 코왈키비츠는 MMA통산 13112(UFC 642)를 기록했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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