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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맥그리거 vs 메이웨더 2차전? 퍼거슨 어쩌나

입력 2017-11-0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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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UFC)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경기가 조작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매체 '래드 바이블'은 지난달 26(한국시각) 복서 출신 HBO 캐스터 짐 래플리와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매체에 따르면 램플리는 메이웨더와 맥그리거가 각본 있는 승부를 펼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메이웨가 초반에 일부러 살살했다면서 “(두 선수는) 2차전을 노리고 접전을 펼쳤다. 메이웨더가 (쉽게 이길 수 있음에도) 10라운드까지 끌고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마인드라면 복싱과 UFC 모두 큰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BBC에 의하면, 10라운드 KO승을 거둔 메이웨더가 3억 달러(3340억원), 맥그리거가 1억 달러(1113억원)를 벌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경기 후 메이웨더는 대저택을 구입했고 맥그리거는 초호화 요트를 대여해 돈 잔치를 벌였다.

 

맥그리거의 외도는 계속되고 있다. 라이트급 챔피언임에도 방어전에 집중하지 않고 온리 머니를 외치고 있다.

 

맥그리거는 지난 3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자신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코너 맥그리거: 노터리어스(notorious·악명 높은)> 개봉 기념 기자회견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옥타곤에서 더 나은 대우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맥그리거는 10억 달러(11100억원)짜리 싸움을 벌인 스포츠 사업가다. 궁극적으로 UFC 소유권을 원한다. 그게 공평하다. (복싱 전설) 메이웨더와 대전도 내 힘으로 성사시켰다. 프로모터이자 선수로 링에 올랐다고 언급했다.

 

맥그리거는 메이웨더에 끊임없이 도발했다. SNS와 미디어를 통해 도망가지 마라. 나와 붙자고 메이웨더의 심기를 건드렸다. 처음엔 쇼맨십으로 치부하던 메이웨더가 진지하게 반응하면서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후에도 맥그리거는 홍보에 열을 올렸다. 경기 전 전 세계를 돌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두 선수는 후끈한 마이크웍으로 장외설전을 벌였다. 이는 PPV(유료방송판매)와 입장권 수익으로 연결됐다. 당사자뿐만이 아니라 스탭과 복싱·UFC단체도 큰돈을 만졌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ESPN과 인터뷰에서 맥그리거의 요구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화이트 대표는 지금까지 확실한 결과를 보여줬다. 지분에 대해 협상하고 있으며 조만간 마무리하겠다라고 밝혔다.

 

위상에 걸맞은 몸값을 요구하는 맥그리거의 행동은 자연스럽다. 다만,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아쉬움이 남는다. 화려한 쇼맨십으로 판돈을 키우고 UFC 재정에 힘을 보탠 건 좋으나 옥타곤 경기시간은 줄어들고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기보다 외도를 꿈꾸고 있다. 한 마디로 돈독이 올랐다.

 

맥그리거는 최근 영국 복수의 매체를 통해 억만장자 그 이상을 원한다.”내년 포브스의 스포츠 선수 수입 명단 1위에 오르고 싶다. 메이웨더, 호날두 모두 제치고 정상에 등극하는 게 목표다. 메이웨더와 계속 싸운다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맥그리거의 다음 상대는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토니 퍼거슨(33,미국)과 방어전이 유력하다. 그래야만 한다. 화이트 대표도 맥그리거가 퍼거슨의 도전에 응답하길 바라고 있다. 경기 일정은 미정이다. UFC 219가 될지, 연말이 될지 알 수 없다.

 

맥그리거는 네이트 디아즈(32, 미국)3차전도 원하고 있다. 이미 싸워본 상대이기에 부담이 덜하다. 하지만 팬들은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UFC에서 유리한 위치인 맥그리거가 상대를 고르는 인상이 짙기 때문이다.

 

돈이 되는 매치, 맞춤형 상대만 고집하는 맥그리거가 라이트급 최고의 테크니션퍼거슨의 도전에 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또 연기한다면 많은 팬이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초심보다 돈이 우선인 맥그리거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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