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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트 나이트 120, 구이다부터 알롭스키까지 ‘반가운 얼굴들’

입력 2017-11-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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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트나이트 120(UFC)

UFC 터줏대감들이 옥타곤에 오른다.
 
UFC 파이트 나이트 120가 12일(한국 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서 개최된다.
 
반가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한다. 라이트급 조 로존 vs 클레이 구이다 맞대결을 비롯해 하파엘 아순사오 vs 매튜 로페즈(밴텀급), 네이트 마쿼트 vs 세자르 페레이라(미들급), 주니어 알비니 vs 안드레이 알롭스키(헤비급), 맷 브라운 vs 디에고 산체스(웰터급) 경기가 준비됐다.
 
메인이벤트는 라이트급 랭킹 8위 더스틴 포이리에 vs 전 챔피언 앤소니 페티스가 격돌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은 옥타곤에서 꾸준히 활동했다. 탑 랭커는 아니지만 성실한 경기운영으로 옥타곤을 빛냈다.
 
맷 브라운은 디에고 산체스를 상대로 은퇴전을 치른다.
 
브라운은 2005년 종합격투기(MMA)에 데뷔해 36전 20승 16패를 기록했다. ‘스턴건’ 김동현과도 명승부를 펼친 끝에 판정패했다. 2012년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7연승을 질주했지만 그 후 내리막을 탔다. 단조로운 격투 스타일이 약점으로 드러나며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만 36세의 브라운은 동갑내기 동료 산체스에게 은퇴를 건 매치업을 제안했다. 브라운은 지난해 5월부터 데미안 마이아, 제이크 엘렌버거, 도널드 세로니에게 연패하며 사실상 옥타곤에서 경쟁력을 잃었다. 브라운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떠나야 할 시점이다. 후회 없는 경기를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친한 동료인) 산체스도 나와 함께 가는 게 어떻겠나. 원 없이 싸우고 동반 은퇴하고 싶다. 우리는 옥타곤에서 많은 경력을 쌓았다. (계속 남는 것도 좋겠지만) 우리가 타이틀전에 나설 정도로 경쟁력이 있다곤 보지 않는다”고 은퇴를 공식화했다.
 
산체스는 2002년 MMA에 입문해 39전 29승 19패를 기록했다. 매년 큰 부상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명문체육관 그렉 잭슨 MMA 아카데미 소속으로 페더급과 라이트급, 웰터급에서 선수생활을 이어왔다. 지더라도 화끈하게 지는 게 산체스의 강점(?)이다.
 
올해 4월 UFC 파이트 나이트 108에서 알 이아퀸타에게 완패했다. 많은 돈을 번만큼 건강을 생각할 때다. 브라운의 동반 은퇴 제안이 현실적으로 들리는 이유다.
 
UFC 파이트 나이트120 헤비급에서는 안드레이 알롭스키(38, 벨라루스)가 랭킹 12위 주니어 알비니(26, 브라질)와 격돌한다.
 
5연패 늪에 빠진 알롭스키는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해 1월부터 스티페 미오치치, 알리스타 오브레임, 조시 바넷, 은가누, 마르신 티부라에게 연패했다. 랭킹 2위에서 13위로 추락하며 타이틀 도전 꿈이 멀어졌다. 알비니에게 패한다면 은퇴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
 
알롭스키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계속 옥타곤에 오르고 싶다”고 희망했지만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 황소 같은 기세도 흐려졌다. 가드가 허술하다보니 상대의 카운터에 쉽게 무너지곤 한다.
 
알롭스키가 상대할 알비니는 26살의 MMA 유망주다. 지난 7월 UFC 데뷔전서 팀 존슨을 1라운드 TKO로 꺾고 헤비급에 입성했다. MMA 통산 전적 14승 2패를 달리고 있다. 주먹이 매서워 알롭스키의 고전이 예상된다.
 
메인이벤트는 포이리에와 페티스의 라이트급이 치러질 예정이다. UFC 공식 홈페이지에서 승자 예측 투표가 진행 중이다. 격투기 팬들은 페티스의 근소한 우위를 점쳤다. 랭킹은 포이리에(8위)가 높지만 페티스(13위)는 한때 라이트급 챔피언이었다. 큰 경기 경험에서 페티스가 앞선다.
 
두 선수는 공교롭게도 체중감량에 어려움을 겪었다. 페더급으로 갔다가 다시 라이트급으로 복귀했다. 페티스와 포이리에 모두 승리를 장담하며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20 메인이벤트는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12일 생중계할 예정이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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