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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우둠 2연승, 자격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입력 2017-11-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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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우둠(UFC)

 

 

UFC 헤비급 랭킹 2위 파브리시오 베우둠(40,브라질)이 랭킹 8위 마르신 티부라(32,폴란드)를 누르고 2연승을 질주했다.

 

베우둠은 19일 호주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벌어진 ‘UFC 파이트나이트 121’ 메인이벤트 헤비급 5라운드에서 티부라에 3-0 판정승을 거뒀다. 베우둠은 이번 승리로 개인 통산 23승째를 올렸다. 3연승을 내달리던 티부라는 3(16)째를 안았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우둠은 역시 노련했다. 영악한 속임 동작에 이어 펀치와 테이크다운으로 티부라를 흔들었다. 4라운드 막판에는 장기인 초크로 티부라를 궁지에 몰아넣었으나 공이 울리고 말았다. 5라운드에서도 주도권을 잡은 베우둠은 여유 있는 판정승을 거뒀다.

 

마크 헌트의 대체 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선 배우둠은 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베우둠은 내 나이가 마흔이 넘었지만 나의 미래는 아직도 밝다. 티부라라는 젊은 강자를 이겼다. 타이틀전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라며 타이틀 매치 희망을 감추지 않았다.

 

자격은 있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 UFC 헤비급에서 당장의 입지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베우둠이 연승을 달리긴 했지만 바로 타이틀샷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5UFC 198에서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KO로 패하고 챔피언벨트를 빼앗긴 베우둠은 지난 7UFC 213에서 랭킹 1위 오브레임에게도 판정 끝에 졌다. 물론 오브레임과의 경기에서는 더 인상적인 장면을 많이 보여주긴 했지만 라운드별 채점에서 밀렸다. 패배는 패배다.

 

이후 베우둠이 꺾은 상대들의 이름값은 떨어진다. 지난 10월 헤비급 신성 데릭 루이스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만난 월트 해리스는 랭킹에도 없는 선수였다. 베우둠은 장기인 주짓수를 앞세워 1라운드 1분여 만에 승리를 따냈다.

 

출혈이 전혀 없었던 베우둠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헌트 대신 이번 대회에 출전해 티부라를 잡았다. 티부라는 랭킹 8위의 주목 받는 신인으로 지난해 UFC 데뷔전에서 티모시 존슨에게 패한 뒤 3승을 거뒀다. 16승 중 KO7승을, 서브미션으로 6승을 따냈다.

 

티부라는 해리스에 비해 이름값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들에게 2승을 거뒀다고 타이틀 매치를 당장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베우둠에 앞서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는 프란시스 은가누가 123UFC 218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UFC 전문가들이나 팬들은 오브레임-은가누전 승자가 챔피언 미오치치와 타이틀 매치를 가지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베우둠은 오브레임은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해도 은가누는 아직 아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타이틀 매치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최근의 2연승을 놓고 당장 타이틀 도전권을 달라는 것이 무리라는 것은 베우둠 자신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자격은 있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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