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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미어 불운, 존 존스 이어 볼칸까지?

입력 2017-11-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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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어(사진=UFC)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8,미국)의 방어전이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미국 UFC 측에 따르면 코미어는 내년 121(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TD가든에서 개최되는 UFC 220에서 볼칸 오즈데미르(28,스위스)와 방어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즈데미르가 특수폭행죄로 입건되면서 코미어와 대전은커녕 UFC 퇴출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오즈데미르는 지난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로더데일에서 체포됐다.

 

죄명은 특수폭행죄며 구체적으로 누구를 폭행했는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오즈데미르는 브로워드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1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야 풀려날 수 있다.

 

UFC 측은 공식성명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오즈데미르에게 중징계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 UFC 선수들은 옥타곤 밖에서 절대 주먹을 휘둘러선 안 된다. 최소 1년 이상 선수자격 정지와 사회봉사활동 등의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오즈데미르의 대타가 누가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코미어의 불운이 계속되고 있다. 대전 상대가 계속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면서 코미어의 훈련이 헛수고가 되고 말았다.

 

코미어는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0, 미국)와 두 번 싸워 모두 패했다. 경기 후 존스가 약물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코미어가 타이틀을 가져왔지만 상처뿐인 챔피언이 되고 말았다.

 

코미어와 존스는 옥타곤 대표적 앙숙관계다. 가족까지 언급하며 서로를 헐뜯었다. 급기야 프로모션에서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다. 존스는 약물의 힘으로 코미어를 때려눕힌 뒤 도망치듯 옥타곤을 빠져나갔다. 코미어로썬 약물 파이터를 흠씬 두들겨주지 못한 게 한이 됐다.

 

이 때문일까. 코미어는 최근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존스와 다시 싸우고 싶다. 그의 징계가 경감되길 기다리고 있다“3차전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희망했다.

 

미국반도핑기구(USADA)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존스는 지난 7UFC 214에서 코미어와 2차전을 치른 후 근육 강화제의 일종(스테로이드계)'튜리나볼(Turinabol)’이 검출됐다.

 

지난해 도핑 양성반응으로 1년 출전금지 징계를 받은 존스는 도핑 누적으로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앞서 코카인 중독, 뺑소니 교통사고 등으로 도덕적인 결함을 드러내 퇴출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코미어의 바람과 달리 존스는 옥타곤을 떠나 미국프로레슬링 엔터테인먼트(WWE)에서 활동할 수도 있다. 코미어에 안타까운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올림픽 레슬러 출신 코미어는 2009년 종합격투기(MMA)에 입문했다. MMA 통산전적 192패를 기록 중이며 존스에게만 두 번 졌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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