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UFC 최두호, 스티븐스전 승리 가능성 있나

입력 2017-12-02 00:05

Jeremy Stephens vs
UFC에 복귀하는 최두호(UFC)

 

 

UFC 페더급 최두호(26)1년여 공백을 깨고 옥타곤에서 강자와 맞붙는다.

 

UFC최두호가 내년 115(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릴 UFC 파이트 나이트 124에서 페더급 랭킹 8위 제레미 스티븐스(31,미국)와의 매치로 복귀한다1일 발표했다.

 

치열한 타격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두호가 스완슨전에서 드러난 약점을 얼마나 보완했을지 주목된다.

 

지난 7UFC 214에서 안드레 필리(미국)와의 대결을 앞두고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최두호는 약 1년 만에 옥타곤에 복귀한다.

 

2014UFC에 데뷔한 이래 3연속 KO로 위력을 알린 최두호는 지난해 12월 페더급 랭킹 4위 컵 스완슨(미국)과 치열한 접전 끝에 패했다.

 

비록 졌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역시 최두호!”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UFCESPN이 선정한 ‘2016 올해의 UFC 매치의 주인공이 됐던 최두호는 만났던 상대 중 두 번째로 랭킹이 높은 스티븐스를 상대하게 됐다.

 

랭킹 12위 최두호에게 스티븐스전은 기회다. 스티븐스는 지난 2013년 페더급으로 체급을 내려 꾸준히 중상위권을 지켜왔다. 최두호가 스티븐스를 꺾을 수 있다면 랭킹 10위권 진입은 물론이고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그만큼 스티븐스는 대결할 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다. 동시에 어려운 선수다.

 

스티븐스는 정찬성에게 패했던 버뮤데즈, 바라오 등을 눌렀고, 지난 9UFC 215에서는 멜렌데스에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2015UFC 194에서는 현 챔피언 할러웨이에게 판정패 했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두호와 마찬가지로 스완슨에게는 패했다. 이전 기세에 비해 다소 주춤한 것처럼 보이지만 올해 초에도 랭킹 5위를 지켰던 상위급 선수다.

 

페더급에서는 KO 패배도 없다. KO 펀치를 자랑하는 최두호가 상대하기 까다로운 타입이다. 체급에서 긴 신장과 긴 리치를 앞세워 타격하는 하드 펀처이면서도 레슬러 출신답게 그라운드 능력도 뛰어나다. 질 것 같으면서도 잘 버티는 끈질긴 선수로 역전승도 꽤 만들어낸다.

 

스텝이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는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 최두호가 활발한 스텝과 다양한 테크닉을 선보일 수 있다면 승산은 있다. 긴 공백에 따른 최두호 실전 감각이나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그라운드 능력은 마음에 걸리지만 최두호 특유의 카운터 펀치라면 상대를 두려워 할 이유는 없다.

 

스완슨전에서 보여줬듯, 최두호 역시 스티븐스 못지않은 정신력과 근성을 자랑한다. 경험이 풍부한 어려운 베테랑을 상대로 가지는 복귀전이지만 승리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없는 이유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