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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곳은 오른다" 봄 분양 시장 주목 받는 곳은 어디

부동산 시장 둔화 속 세종, 하남, 과천, 분당 가격흐름 '공고'

입력 2018-03-20 15:51
신문게재 2018-03-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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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의 변수가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풍부한 개발호재로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사진은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태영·한림건설)이 4월 초 세종시에서 분양할 예정인 ‘세종 마스터힐스’ 조감도.(자료제공=현대건설)

 

역대 가장 강력한 부동산 정책이라고 평가받는 8·2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이 움츠러들고 있지만 과천, 분당, 하남, 세종 등은 여전히 높은 가격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잇단 부동산 규제와 시중 금리 인상 등 시장 변수가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자들이 풍부한 개발호재로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1월 15일 조사에서 0.39%를 기록한 이후 8주째 상승폭이 낮아지고 있다. 재건축 규제 강화 및 가격급등 부담, 보유세 개편 등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이러한 와중에도 수도권 유망지역은 여전히 가격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사강변도시 개발이 활발한 하남은 0.41%로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남 분당구 역시 전주 대비 0.38%, 과천은 0.19% 상승하며 경기도 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다.

세종시의 경우 0.11% 상승하며 광역시도 중에서 서울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경기도와 인천의 평균 상승폭(0.03%)을 크게 웃도는 것. 특히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이 0.06% 하락한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 과천, 분당 등은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눈에 띈다. 이들 지역의 향후 추가적 개발 기대감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세종의 경우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 말 세종시 이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부가 세종시를 스마트시티 시범 사업지로 지정하는 등 개발호재도 많다. 분당은 세대분리형 리모델링이 가능해지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과천에서는 재건축 분양 물량이 올해 대거 나오면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위례신도시와 감일지구 등 신도시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하남 집값도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유망지역을 꼼꼼히 확인하고 봄 성수기를 맞은 분양 시장에서 내 집 마련 계획을 세우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전국 아파트 가격이 보합·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천, 분당, 하남 등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의 분양이 대거 예정돼 있다”며 “이 중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도 있어 ‘로또 청약’과 ‘내 집 마련’을 동시에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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