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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태국에서 사장단회의 개최…허창수 회장 "아세안 시장 진출 확대에 집중"

입력 2018-10-18 09:36
신문게재 2018-10-1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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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이 태국에서 해외사장단 회의를 진행한 후 GS홈쇼핑의 태국합작법인인 '트루GS' 스튜디오를 방문해 국내 중소기업 나인테일즈가 수출한 화장품 판매 방송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GS그룹)

 

GS그룹은 허창수 GS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사장단회의를 열고 태국을 비록한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하영봉 GS에너지 부회장 △정택근 ㈜GS 부회장 △손영기 GS E&R 부회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허연수 GS리테일 사장 등이 참석해, 각 계열사가 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수행하고 있는 사업 전반에 대해 살펴보고 향후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방안 등 해외 사업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허 회장은 “GS가 지속 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 경쟁력을 키워 가는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해왔다”며 “신남방 경제허브 국가로 도약하고 있는 태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 3.9%를 기록했으며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아세안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해 나가는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다”고 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GS가 그 동안 태국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발판 삼아 과감한 기업가 정신으로 동남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며 “태국을 아세안 시장의 교두보로 삼는 전략적인 투자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남아시아 10개국이 참여하는 아세안 시장은 인구 6억4000만명, GDP(국내총생산) 2조7000만 달러로 아시아에서 3위, 글로벌 시장에서 7위의 경제 규모다. 인구의 50% 이상이 30세 미만으로 미래성장 동력이 매우 큰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태국은 내년 아세안 의장국을 수임하게 되는 만큼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태국은 최근 태국경제와 사회 전반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하는 ‘타일랜드 4.0’ 경제개발정책을 통해 디지털·플랜트·건설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인접국과의 접경지역인 동부 3개 주에 걸친 ‘동부경제회랑’ 개발에 태국 정부가 향후 5년간 50조원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도 시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태국과 동남아 시장에서의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의 우수한 중소기업 상품까지 확대되고 있어 GS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중소기업들의 제품 수출과 함께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사업 지원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태국에 진출해 있는 GS홈쇼핑이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 상품 판로 개척과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돕는 가교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서 GS 사장단은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태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진출 사례와 태국 경제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시사점을 공유하고 GS 계열사들의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 방안 등 해외 사업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어 GS홈쇼핑이 지난 2011년 태국 기업들과 함께 설립한 홈쇼핑 삽작사 ‘트루GS’ 스튜디오를 방문해 시장 현황을 청취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GS그룹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계열사의 해외사업이 가시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미래 성장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중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베트남·인도 등 주목할 만한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을 보유한 국가에서 사장단회의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와 같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GS는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약 49.3%인 29조3000억원을 달성해 매출의 절반에 달하는 부분을 해외에서 얻고 전 세계에 54개 해외법인과 37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GS 출범 첫 해인 지난 2004년 매출 23조원 중 수출 및 해외 매출 비중이 7조1000억원으로 30% 수준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라 할 수 있다.

특히 GS는 계열사 별로 다양한 분야에서 태국과 동남아시장에 진출해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GS에너지와 GS글로벌이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에 위치한 ‘BSSR 석탄광’ 지분 인수를 통해 인도네시아 석탄생산광 사업에 진출했으며, GS리테일의 GS슈퍼마켓 및 GS25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점포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또 GS홈쇼핑은 지난 2011년 업계 최초로 태국에 진출했으며 현재 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해외 7개국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 상품 수출과 해외 진출을 적극 돕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GS건설도 지난 2012년 컨소시엄을 통해 공동 수주한 태국 IRPC UHV플랜트를 2016년 1월에 성공적으로 완공시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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